■ ‘보아 아레나 투어 2007’ 일문일답
“어른이 되니 성숙해진 것 같아요.”
‘아시아의 별’ 보아가 4월2일 오후 2시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보아 아레나 투어 2007-Made in Twenty>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갖고 성인이 되어 첫 <아레나 투어>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보아와의 일문일답.
▲성인이 되어 첫 <아레나 투어>인데 소감은.
=의상의 변화가 많다. 음악적으로도 가사가 실연과 사랑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어 성숙한 것 같다. 어른이 되니 힘들어요(웃음). 책임감이 많이 느껴지고 스태프가 농담도 진담처럼 받아들인다.
▲어제 공연의 인상적인 점은 무엇이었나.
=첫 공연이라 해프닝이 많았다. 의상을 많이 갈아 입다 보니 이어 모니터(Ear Monitor)의 본체가 벨트에서 떨어지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그게 공연의 맛이라고 생각한다. 리허설 때는 다리가 후들후들거릴 정도로 떨렸지만 팬들을 보니 긴장이 풀렸다.
▲공연의 전체적인 컨셉트는.
=연출에 중점을 뒀다.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강조했다. 여태까지 가진 <아레나 투어> 중 가장 화려하다.
▲엄지발가락 부상은 다 나았나.
=올해 초까지 염증이 남아있었다. 발가락 부상을 당했을 당시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다리를 다쳐 나는‘명함’도 못 내밀었다(웃음). 발가락 밑의 동그란 뼈에 염증이 생겼었다. 힐을 신고 많이 춤을 추어서 난 직업병이라고 하더라.
▲올해 연기를 할 것으로 예정됐는데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는가.
=5월에 한국에 들어가 6집 앨범 작업을 할 예정이다. 연기는 하고 싶은 분야인데 아직 잘 모르겠다. 좋은 작품을 찾게 되면 하고 싶다. 나름대로 연기공부도 하고 있지만 너무 어렵다.
▲일본 정규 5집 에 대한 일본 언론 반응은 어떤가?
=첫 곡 의 음악 스타일이 특이하다. 외국음악 같다는 평을 받았는데 새로운 시도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같이 작업하고 싶은 일본 아티스트는?
=히라이 켄과 발라드 듀엣을 하고 싶다. 한국 가수들은 같이 작업하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래퍼와 함께 노래를 해보고 싶다.
▲체력은 어떤가?
=10대에는 비타민제를 먹어본 적이 없는데 얼마 전 직접 사 먹었다. 이수만 선생님이 홍삼을 선물해 주셔서 건강을 챙기고 있다. 따로 운동은 못하지만 춤을 많이 추고 댄서들과 근육 운동을 하곤 한다.
▲작사 작곡에 참여할 계획은?
=일본에서는 참여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하고 싶다. 그 동안 보아의 이미지가 춤추고 노래하는 가수였다면 앞으로는 음악을 비중 있게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 하우스 라운지 음악 등에 도전해 보고 싶다. 제일 해보고 싶은 것은 좋은 발라드다. 댄스곡은 변함없이 할 것이다.
▲앞으로 각오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변화를 시도하며 즐겁게 공연을 즐길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요코하마(일본)=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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