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반지의 제왕’ 프로듀서 베리 오스본 제작 ‘사막전사’ 캐스팅
장동건이 세계적인 스타 장쯔이와 더불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장동건은 판타지 영화 ‘사막전사(Laundry Warrior)’를 통해 할리우드 진출의 첫발을 내디딘다. ‘사막전사’는 신예 이승무 감독의 연출작으로 미국에서 제작을 주도하며 한국과 중국 등이 참여하는 합작 프로젝트.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프로듀싱했던 할리우드 실력자 베리 오스본이 제작을 맡는다는 점에서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이 더욱 의미를 띤다. 베리 오스본은 이 영화 제작을 위해 영화 제목을 딴 ‘Laundry Warrior’라는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아시아 스타를 주연배우로 내세운 만큼 프로듀서는 보람영화사의 이주익 대표가 담당한다. 이 대표는 ‘칠검’과 ‘묵공’ 등 해외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관심을 모았던 장동건의 파트너는 ‘와호장룡’으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적 지명도를 얻고 ‘연인’ ‘게이샤의 추억’ ‘야연’ 등에 출연한 장쯔이로 낙점됐다.
영화계에서 조금씩 흘러나오던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은 이달 최종 계약조건 합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스태프와 배우 진용을 거의 갖추고 있다.
한편 중국의 신화통신도 4일 장쯔이에 관한 기사에서 장쯔이의 차기작은 한국의 스타인 장동건과 함께 하는 ‘사막전사(Laundry Warrior)’라고 밝히며 5월께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장동건 측은 현재 장쯔이가 최종적으로 올라 있다. 이번 주 미국으로 건너가 최종 조건 등을 합의한 후 계약을 완료할 것이라며 확정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개런티 등을 밝히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웨스턴 판타지 장르를 표방하는 ‘사막전사’의 제작비 규모는 3천만 달러(한화 약 282억3천만 원)로 알려져 있다. 이 영화 관계자는 ‘300’에서 보여지듯 최근 할리우드 영화의 흐름처럼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작품이라고만 소개하며 순제작비 3천만 달러 규모는 할리우드에서 블록버스터를 제외한 일반적인 영화 제작비 수준이어서 감독이 원하는 작품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보람영화사와 장동건 측은 계약이 마무리된 뒤 한국과 미국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어 세부사항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동건은 천카이거 감독의 영화 ‘무극’에 출연하며 합작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영화 ‘태풍’ 이후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영어 등을 공부해왔다. 현재 장동건은 이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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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가희 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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