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셰리프 2명 탄생…토니 장, 벤자민 리
장길현 전 실리콘밸리 한인체육회 회장의 외아들 장덕원(미국명 토니 장, 27세)씨와 이해영 변호사의 차남 이재현(미국명 벤자민 리, 24세)씨 등 2명의 한인 젊은이가 산타클라라 카운티 셰리프에 임관, 2명의 한인경찰이 동시에 탄생하는 경사를 맞았다.
지난해 4월부터 실시된 셰리프 모집에 응시, 신원조회와 필기시험, 정신 및 체력 테스트 등 각종 관문을 통과한 이들 2명은 10월 카운티 부설 폴리스 아카데미 ‘해롤드 홀덴 저스티스 트레이닝 센터’에 입교, 6개월간의 트레이닝 코스를 수료하고 4일 산호세 커린시언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셰리프(Deputy)로 정식 임관했다.
현재 산타클라라에서 유학 및 직업 알선업체 JJ인터내셔널(408-296-6683)을 운영중인 장길현 씨의 외아들 장덕원 씨는 서울 출생으로 7세 때 도미, 캠벨 프로스텍트 하이스쿨을 졸업하고 산호세주립대에 재학중 축구대표 선수로 활약했었다. 장 씨는 당시 산호세주립대 축구팀에서 아시안 최초로 주장을 역임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였으며, 졸업 후 프로축구팀에 진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1993년 산호세 더 링컨 로스쿨을 졸업한 뒤,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13년째 변호사로 활동중인 이해영(408-248-3509) 변호사의 2남중 차남 이재현 씨는 미시건주 블룸필드에서 출생한 2세로, 산호세 피드몬트 하이스쿨을 거쳐 UC데이비스에서 심리학과 교육학을 전공했다. 이 씨 역시 스포츠에 재능을 보여 고교시절 농구대표팀 선수로 활약했을 뿐 아니라, 현재도 모교인 피드몬트 하이스쿨 농구팀의 발런티어 코치를 맡고 있다.
장덕원 씨는 이날 졸업 및 임관식을 마치고 “계속 배우는 자세로 지역을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으며, 이재현 씨는 “한국어가 아직 서툰데, 한인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부지런히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 2명의 임관으로 산타클라라 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한인은, 5년차로서 올해 디텍티브로 승진한 릭 성 씨를 비롯해 라이언 김 씨, 데니얼 고 씨 등 총 5명이 됐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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