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팔 걷고 나섰다
윤명식 교수·이승호 변호사 등
지지운동 펼쳐 1,200명에 서명 받아내
가주 연방의원 만나 찬성 약속 성과도
연방 의회에 상정된 종군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위한 운동이 LA지역의 ‘풀뿌리’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발 벗고 나서고 있어 미온적 반응을 보이는 한인 단체들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엘카미노 칼리지의 윤명식 교수와 이승호 변호사 등이 중심이 된 한인들은 지난 2월 마이크 혼다 의원의 결의안이 상정 후 지난 3주 동안 채택지지 서명운동을 펼쳐 1,200명에 달하는 한인들로부터 서명을 받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풀뿌리 운동으로 출발한 이번 서명 캠페인은 현재 한인 교수와 목사 등 29명의 개인과 조세형평국 미셸 박 커미셔너, 그리고 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등 13개 단체가 합세하는 등 세를 불려나가고 있다.
이들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가주 연방하원의원 등을 상대로 접촉, 공화당 켄 컬버트 의원 등 일부 연방의원들로부터 종군위안부 결의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전달받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지난 3일에는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종교 지도자들의 연합체인 종교평화회와 만남을 갖고 결의안 채택 활동을 공식 지지한다는 의견을 이끌어내는 등 위안부 결의안 지지 활동에 미온적 반응을 보이던 남가주 한인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정단체 소속이 아닌 이들 한인들이 직접 나서게 계기는 미 동부지역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행보와는 달리 LA에서는 별 다른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
이 변호사는 “동부 지역 한인들이 종군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적극 나선다는 소식을 접하고 함께 몇몇 뜻있는 지인들이 조용히 서명운동과 지역구 연방의원 접촉 등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 동부지역은 뉴욕과 뉴저지, 워싱턴 DC 등 지역별로 한인 단체들이 연합해 종군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위한 연합체를 결성, 연방 의원을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를 펼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또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결의안 채택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광고를 5월 중순 싣기 위한 커뮤니티 모금활동까지 펼치는 상태다.
그러나 LA의 경우는 이곳에 본부를 둔 한미연합회(KAC) 전국연합이 각 지역 지부를 통해 지지 서명과 연방의원 대상 로비에 나서고 있는 게 전부다.
특히 이번 문제를 통해 연방의회를 상대로 한인 커뮤니티의 힘을 과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LA 한인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명운동 문의 (213)487-2371, (310)489-4775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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