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길레스피 감독이 켄터키의 새 사령탑으로 팬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미러클 워커’ 길레스피 새 감독 영입
연봉 300만달러 대학농구 최고 대우
미 대학농구의 최고 명문중 하나인 켄터키의 새 사령탑에 전 텍사스 A&M 감독 빌리 길레스피(47)가 임명됐다. 켄터키는 6일 길레스피와 7년 계약을 체결하고 그를 정식으로 신임 감독으로 소개했다. 기본연봉만 230만달러이고 연 최고 75만달러에 달하는 퍼포먼스 보너스와 10만달러에 달하는 아카데믹 보너스도 딸려있어 최고연봉이 300만달러를 넘어서는 대학농구 최고급 대우다.
바로 전날 2년연속 내셔널챔피언에 오른 빌리 도너번 감독에게서 딱지를 맞은 켄터키는 곧바로 길레스피에 관심을 돌렸고 엄청난 물량공세로 그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길레스피는 4년전 빅-12컨퍼런스에서 16전 전패를 했던 텍사스 A&M을 맡은 뒤 3년만에 리그 최강팀 중 하나이자 탑10팀으로 바꿔놓았고 그전에는 텍사스 엘파소(UTEP)을 똑같이 만년 하위팀에서 정상권팀으로 탈바꿈시켜 ‘미러클 워커’라는 닉네임을 얻은 떠오르는 명장중 한 명. 올해 대학농구 NCAA토너먼트에서 텍사스 A&M을 16강으로 이끈 뒤 아칸소의 감독제의를 뿌리치고 A&M으로부터 종전연봉보다 50만달러가 인상된 175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연장계약하기로 구두 합의했으나 대학농구의 최고명가인 켄터키가 기본연봉만 이보다 55만달러가 많은 엄청난 연봉을 제시하며 감독직을 제시하자 이를 거부할 수는 없었다. 이로써 켄터키는 지난 10년간 팀을 이끌었다가 이달초 미네소타로 떠나간 터비 스미스 감독 대신 첫 후보로 점찍었던 도노번 감독은 놓쳤으나 잠재력에선 그에 못지않은 스타감으로 평가되는 또 다른 빌리(길레스피)를 잡아 한숨을 돌리게 됐다. 길레스피는 켄터키의 76년 역사상 6번째 감독이 됐다. 켄터키는 통산 7차례 내셔널 챔피언을 차지해 UCLA(11번)에 이어 랭킹 2위에 올라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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