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중간이지만 서머스쿨 등록과 서머 잡 지원서 내기에 바쁜 계절이다. 여름방학은 거의 석달이나 되기 때문에 푹 쉬기도 하고 바닷가에서 선탠을 하며 즐길 수도 있지만 1~2년 후쯤 대학입학 지원서를 작성해야 하는 10학년이나 11학년이라면 이번 서머는 대입지원서 빛내기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젊은이들에게 성공적인 미래를 안내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있는 ‘커리어 앤드 칼리지’(careerandcollege.com)지가 ‘서머잡의 모든 것’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자신의 능력·열정 확인 기회
‘원서 기록용’만 선택은 잘못
너무 바빠 성적 지장땐 역효과
다음 학년에 화학 AP 클래스를 신청하기 위해 여름에 칼리지에서 화학 아너 클래스를 미리 들어두는 학생도 있다. 그런가 하면 공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각 대학에서 주최하는 공학도를 위한 서머캠프에 참가할 수도 있고 장기간 배낭여행을 떠나는 등 여름은 각 개인의 가고자 하는 방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전형적인 미국의 고교생이라면 장래의 학비를 벌기 위해 혹은 개스 값이라도 충당하기 위해 서머 잡을 구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서머 잡의 장점
▲돈을 받건 아니면 자원봉사 직이건 상관없이 또 근사하게 보이는 잡이건 아니면 발로 뛰는 노동품팔이건 간에 대입 지원서에 한몫을 할 수 있다. 일부 카운슬러들은 여름에 피자 샵에서 일하거나 지역 상점에서 간단한 사무직을 해본 경험은 대입지원서에 특히 탑 명문대학에서는 전혀 가산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일부의 시각은 또 다르다. 직업현장에서 발로 뛴 경험은 입학사정관이 그 학생을 총체적으로 파악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 학생이 시간을 생산적으로 보냈는지 방향설정이 되어 있는 것인지 믿을 만하며 기업가적인 도전정신이 있는지 등을 직업경험을 통해 간파할 수 있다.
▲일을 하면서 자신에 대해 스스로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학교라는 울타리 밖의 세상을 아는데도 도움이 된다. 대중과의 관계는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이례적인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하는지 또 긴장된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게 돌출되는 자신의 또 다른 면모와도 접하는 기회도 된다.
서머 잡을 구할 때 유의사항
▲보수를 받던 혹은 자원봉사를 하건 그건 상관없다. 그러나 왜 그 직업을 선택하는지는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단순히 가족경제와 학비저축에 도움이 되기 위해 그 일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하고자 하는 방향과 관계가 있고 그 일에 열정이 느껴져서 인지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대입지원서에 한줄 써넣기 위해 서머 잡을 선택하지는 말아야 한다. 열정과 필요가 있어서 했는지 단순히 한줄 써넣기 위해 했는지 입학사정관들은 결국은 알아낼 것이기 때문이다. 여름을 잡 뛰느라고 너무 바쁘게 보내다가 학과성적에 지장이 가면 오히려 손해다. 먼저 학점 올리기에 최선을 다 한 다음 여분의 시간을 서머 잡에 활용하는 것이 수순이다. 여름이지만 공부, 자원봉사, 잡, 개인 생활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
서머 잡으로 대입지원서를 빛내는 요령
▲경쟁률이 심한 프로그램에 지원할 때는 관련분야에서 인턴을 했거나 직업경험이 있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의대 지원자의 경우 헬스 케어 분야에서 일해 본 경험은 지원서를 빛내줄 ‘보석’이 될 수 있고 교대 지원자에게는 어린이들과 함께 일해 본 경험이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직업경험에서 얻은 것, 발견한 것, 느낀 점 등을 지원서에 피력하면 돋보일 수 있다.
▲대입지원서에 직업경험에 대해 쓰는 난이 없으면 직업경험을 에세이를 통해 부각시킬 수 있다. 이때 직업현장에서 일어났던 중요한 일이나 재미있는 일을 기술함으로써 자신이 직업경험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묘사하면 된다.
▲고용주나 직장 상사로부터 레퍼런스를 얻거나 추천서를 부탁할 수 있다.
▲대학에 따라 직업 경험, 과외활동, 특이한 클래스 등을 강조한 이력서를 따로 만들어 첨부해서 지원서와 함께 제출할 수도 있다.
<정석창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