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회로 TV에 잡힌 너, 꼼짝 마!”
카메라 감시 여인의 복수 서스펜스
어둡고 육감적인 무드짙은 심리물
육감적이요 어두운 분위기를 지닌 무드 짙은 심리 드라마이자 긴장감 가득한 서스펜스 스릴러로 영국 영화다. 폐쇄회로 TV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복수의 대상을 계속해 관찰하는 한 여인의 슬프고 어두운 비밀이 궁금해 보는 사람의 가슴이 조여드는데 영화는 관객과 주인공을 한 위치에 배치시키고 사건과 상황을 엿보게 하고 있다.
엿보기(Voyerism)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잘 이용한 분위기 위주의 영화로 여성의 성의 능력과 복수가 중신 주제. 주인공이 자신의 비극을 초래한 장본인에게 가하는 복수 행위가 충격적이다. 굉장히 어두운 영화인데 마지막은 희망의 여운을 남기며 끝난다.
얼굴에 고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과묵한 재키(케이트 디키)는 글라스고의 북부지역에 있는 후진 아파트단지 레드 로드의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 TV 카메라 감시원. 재키는 직장에서의 카메라 모니터를 통한 동네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일 외에 하는 일이 거의 없다. 가끔 직장 동료인 유부남과 차 속에서 기쁨 없는 섹스를 한다.
재키는 어느 날 카메라 모니터에서 한 남자를 발견하고 그 뒤로 이 남자의 행동을 집요하게 관찰한다. 이 남자는 전과자 클라이드(토니 쿠란)로 그는 후진 아파트 24층에 친구 스티비와 스티비의 애인 에이프릴과 함께 살고 있다. 재키는 이어 클라이드를 미행하며 그의 행동을 감시하면서 서서히 이 남자에게 접근한다. 재키의 비극이 클라이드와 연결이 돼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데 그 비극이 무엇인지는 영화 거의 끝 부분에 가서야 밝혀진다.
재키는 클라이드의 아파트에서 격정적인 섹스(굉장히 노골적이다)를 한 뒤 곧 바로 클라이드에 대한 복수에 들어간다. 그러나 재키는 어머니로서의 모성애와 결코 잔인한 사람이 될 수 없는 인간성 때문에 원수를 용서한다. 약간 멜로 드라마식으로 끝나지만 영화 내내 어두운 긴장감에 억눌린 뒤여서 오히려 상쾌하다. 긴 머리를 늘어뜨린 쥐 같은 모습을 한 디키의 표정연기가 좋다. 촬영과 음향효과도 좋다. 26일까지 뉴아트(310-281-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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