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프란시스코 가르시아(오른쪽)가 클리퍼스 코리 머게티의 슛을 막고 있다.
킹스에 져 ‘혼수상태’
LA 클리퍼스(39승41패)가 ‘왕따’ 당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이미 좌절된 새크라멘토 킹스(33승47패)에 안방에서 어이없게 패해 포스트시즌 파티에 초대받지 못할 위기다.
NBA 서부 컨퍼런스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40승40패)와 마지막 자리 싸움을 벌이고 있는 클리퍼스는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워리어스와 동률만 이루면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상황이다. 따라서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남은 3경기만 이기면 됐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
그러나 15일 홈경기에서 100-105로 패하며 다급한 상황으로 변했다.
이제는 남은 두 경기 승리로 부족하다.‘협조’가 필요하다. 워리어스 또한 패해야만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칼자루는 이제 워리어스가 쥐고 있는 것이다.
워리어스는 이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21-108로 완파하며 클리퍼스에 한 발 앞섰다.
클리퍼스는 피닉스 선스 상대 원정경기와 뉴올리언스/오클라호마시티 상대 홈경기를, 워리어스는 달라스 매브릭스 상대 홈경기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상대 원정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시카고 불스에서 엘튼 브랜드와 2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킹스 포워드 론 아테스트가 15점에 커리어 최다 10어시스트를 쏟아내며 ‘고춧가루’부대를 이끌었다.
아테스트는 이에 대해 “내 친구 E.B.(엘튼 브랜드)가 플레이오프에서 뛰는 것을 보고 싶다. 그 생각을 하면 오늘 졌어야 하는데 아쉬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클리퍼스가 팀 토마스(26점)의 연속 3점포로 경기 종료 36초 전 92-96으로 다가서자 18피트 점퍼슛으로 받아치며 가차 없이 찬물을 끼얹은 것도 바로 아테스트였다. 말 뿐이다.
클리퍼스는 브랜드가 29점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킹스에 유독 약하다. 올 시즌 13번째 만원관중에도 불구 최근 23차례 대결에서 20번째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이날에는 2쿼터 일찌감치 23점차로 뒤져 ‘싹수’가 노랬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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