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스 포인트가 스티브 내쉬가 경기 도중 인상을 쓰고 있는 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에 손가락 사인을 만들어 보이며 웃고 있다.
생존 가능성 zero
NBA 플레이오프 1R 4차전 100-113… 스티브 내쉬 23어시스트
날 샜다. LA 레이커스가 7전4선승제 NBA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에서 1승3패의 벼랑 끝에 몰려 살아남기 어렵게 됐다.
3차전에서 트래핑 디펜스로 1승을 뽑았던 레이커스는 29일 LA 스테이플스센터서 속개된 4차전에서 선스의 MVP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33)에 속수무책으로 뚫려 100-113으로 패했다.
내쉬가 커리어 최다 23어시스트(17점)를 쏟아내며 레이커스 디펜스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놨다. 이는 전 레이커스 스타 매직 잔슨과 전 유타 재즈 포인트가드 잔 스탁턴이 쥐고 있는 NBA 플레이오프 싱글게임 최다 어시스트 기록에 1개가 모자라는 퍼포먼스로 레이커스는 팀 전체가 21어시시트에 불과했다.
마이크 댄토니 선스 감독은 이에 대해 “동료들이 쉬운 슛을 많이 놓쳤다. 원래는 어시스트가 30개는 됐어야 하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파워포워드 아마레 스터들마이어가 27점, 숀 매리언이 22점을 기록한 선스는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레이커스를 44-39로 눌렀다. 특히 작년 플레이오프 때 뛰지 못했던 스터들마이어가 플레이오프 커리어 최다 21리바운드로 골밑에서 레이커스를 두들겼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경기 최다 31점(7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올렸지만 더블 팀, 트리플 팀 디펜스에 막혀 고생이 심했다. 라마 오돔은 팔꿈치와 어깨부상으로 컨디션이 100%가 아닌데도 19점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거들었지만 ‘빵점’에 그친 조단 파마 등 다른 선수들은 제몫을 하지 못했다.
5차전은 5월2일 피닉스에서 벌어진다. 레이커스는 이 경기에서 이겨야만 플레이오프 수명을 6차전까지 연장, 오는 4일 선스를 LA 스테이플스센터로 다시 한 번 불러들일 수 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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