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의 마이애미 히트는 끝내 일어서지 못했다.
히트, 불스에 싹쓸이 당해 1R 탈락
마이애미 히트의 타이틀 방어전이 1회전 KO로 일찌감치 끝나버렸다.
디펜딩 NBA 챔피언 히트는 29일 안방에서 79-92로 완패, 시카고 불스에 4연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드웨인 웨이드가 24점에 10어시스트, 제임스 포지가 구단 플레이오프 신기록 17 디펜시브 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후반에 ‘개스탱크’가 바닥나 일방적으로 밀렸다.
오닐은 16점 7리바운드 0어시스트에 그쳤다.
마이클 조단 시대 6차례 NBA 정상에 올랐던 불스는 벤 고든이 24점, 루올 뎅이 22점(11리바운드)을 올리며 9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1회전을 통과했다. 1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탈락시킨 팀은 2000년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쓰러뜨린 피닉스 선스 이후 처음인데 그 때 선스의 감독이 바로 현재 불스 사령탑인 스캇 스카일스였다.
불스는 올 시즌 개막전 108-66 압승을 포함, 히트와 8번 맞붙어 7승을 뽑아 이번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서부터 자신 있었다.
불스는 2회전에 동부 컨퍼런스 탑시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맞붙는다. 피스톤스는 전날 적지에서 97-93으로 승리, 올랜도 매직 시리즈를 4연승으로 끝냈다.
동부에서는 2번 시드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도 3연승으로 7번 워싱턴 위저즈를 휩쓸 전망이다. 그러나 서부에서는 유타 재즈가 휴스턴 로케츠에 2연패 뒤 2연승으로 받아쳤고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덴버 너기츠에 첫 패를 당한 뒤 2연승으로 홈코트 이점을 되찾은 상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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