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어린이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겨루고 미래의 꿈을 나누는 ‘연합 학예회 및 제 6회 시 낭송 대회’가 12일 게이더스버그의 베다니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워싱턴한인학교협의회(회장 김대영)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17개 한인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등 5백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25명의 학생들이 실력을 겨룬 ‘시 낭송’ 부문 최우수상은 초등부 김나은(휄로쉽한국학교), 중등부 김미선(중앙한글학교), 고등부 김수진(중앙한글학교)양이 각각 차지했다.
초등부의 김나은 양은 박목월 시인의 ‘얼룩송아지’, 중등부 김미선 양은 서재환 시인의 ‘주사 맞던 날’, 고등부 김수진 양은 강소천 시인의 ‘바다’를 낭송,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문형 심사위원장은 “시낭송 분야의 경우 학생들의 시적 감성이 마음에 와 닿을 정도로 시를 잘 소화시켜 발표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초등부 임하은(열린문한국학교), 중등부 김예원(열린문한국학교), 고등부 한아름(빌립보한글학교) 양이 우수상을 받았다.
연합학예회에선 11개 한인학교 어린이들이 연극, 합창, 무용, 국악, 악기 연주 등 재롱을 겨뤄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학교협 김대영 회장은 “각 학교 학생들의 창의력과 협동력을 기르기 위해 이번 대회가 마련됐다”며 “그 동안 성심성의껏 준비해온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형철 주미대사관 교육원장은 “학예회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흥겨운 잔치처럼 즐겁고 재미있는 행사가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광덕 기자>
<학교별 수상 내역>
▲통합한인학교(VA): 카나리아상 ▲맥클린한국학교: 진달래상 ▲예일한국학교: 무궁화상 ▲새비전한국학교: 뻐꾸기상 ▲베다니한글나라: 개나리상 ▲새언약한국학교: 나팔꽃상 ▲열린문한국학교: 독수리상 ▲볼티모어 새싹한국학교: 종달새상 ▲북VA한인장로교회한국학교: 비둘기상 ▲휄로쉽 한국학교: 까치상 ▲통합한국학교(MD): 꾀꼬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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