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스 주포 루올 뎅이 피스톤스 포워드 라쉬드 월래스를 제치고 있다.
NBA 플레이오프 2R
피스톤스에 3패 뒤 첫 승…102-87
재즈, 서부 결승 진출 ‘눈앞’
워리어스 115-101로 꺾고 3승1패
시카고 불스가 싹쓸이 탈락의 수모를 모면했다.
7전4선승제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 시리즈에서 무승 3패의 벼랑 끝에 몰렸던 불스는 13일 홈코트에서 벌어진 4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02-87로 완파, 시즌 생명을 한 게임 더 연장했다. 이번 오프시즌 불스의 주포로 떠오른 스몰포워드 루올 뎅이 25점(13리바운드)으로 반격에 앞장섰고 커크 하인릭-벤 고든 백코트가 나란히 19점씩 기여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상대 포인트가드 찬시 빌럽스(23점)에 일방적으로 밀리며 도마에 오른 하인릭은 어시스트도 10개를 기록하며 체면을 세웠다.
3차전에서 19점차 리드를 날리고 7점차로 졌던 불스는 4차전에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7점차로 앞서 전반을 마친 뒤 상대가 다시 일어나지 못하도록 3쿼터에 피스톤스를 27-13으로 두들겨 승부를 갈랐다.
77-56으로 달아난 불스는 경기 종료 3분55초 전 피스톤스가 87-80으로 쫓아와도 눈 한번 깜빡하지 않았다. 고든이 3점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피스톤스가 상대의 탈락이 확정되는 경기에서 못 이긴 것은 14번 찬스만에 단 두 번째다.
피스톤스는 라쉬드 월래스와 크리스 웨버 등 ‘빅멘’들과 ‘마스크맨’ 리처드 해밀턴이 부진해 졌다. 월래스는 야투 16개 중 12개가 빗나가며 14점, 웨버는 ‘빵점’에 그쳤다. 해밀턴도 야투 12개 중 4개밖에 안 들어가 11점에 그쳤다.
서부에서는 유타 재즈가 컨퍼런스 결승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신데렐라 시즌은 ‘자정 5분 전’이다.
재즈는 이날 적지에서 ‘잽’과 ‘훅’을 적절히 섞어가며 워리어스의 ‘스몰볼’을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다. 두 포인트가드 데런 윌리엄스(20점 13어시스트)와 데릭 피셔(21점 5어시스트)로 툭툭 치다 카를로스 부저(34점 13리바운드)로 때려 부수며 115-101로 승리, 3승1패의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다른 시리즈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각각 2승1패로 뉴저지 네츠와 피닉스 선스에 앞서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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