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피닉스 팬이 16일 경기에 못 나온 아마레 스터드마이어 유니폼을 들어 보이며 샌안토니오 포워드 팀 덩컨을 비난하고 있다.
“Proud?”
스퍼스,‘차’떼고 ‘포’떼게 만든 선스에
88-85 역전승…NBA 서부결승 1승 앞
NBA의 새로운 ‘나쁜 녀석들’(Bad Boys)로 떠오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지저분한 1승’(Dirty Win)을 챙겼다. 과격한 파울로 싸움을 걸어 상대 핵심선수들이 출장정지 처벌을 받게 만든 끝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스퍼스는 16일 적지에서 경기 내내 추격전을 벌여야 했던 끝에 88-85 신승을 끄집어내며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3승(2패)을 기록,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다음 6차전은 안방에서 치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퍼스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쉽지는 않았다. 선스는 최고 빅맨 아마레 스터들마이어와 작년 NBA 기량 발전상 수장자 보리스 디아우가 빠졌는데도 수비전으로 맞서며 4쿼터 막판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차’와 ‘포’를 떼고 끝까지 버티기엔 역부족이었다. 숀 매리언이 24점에 16리바운드, 스티브 내쉬가 19점에 12어시스트, 커트 토마스가 15점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라자 벨과 레안드로 바르보사가 기대에 못 미쳐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스퍼스는 ‘아르헨티나 특급’ 마누 지노빌리가 26점(10리바운드)을 올렸고 막판에는 브루스 보웬(9점)이 결정적인 결승 3점포를 꽂았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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