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때 성적 망쳤다면
아너·AP 등 코스에 도전
시니어때 총력 다해 만회
음악 등 장점 활용도 중요
“대학 합격증을 받아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흠집 없는 성적표가 아니라 성공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보여주는 것” 흔히 인생은 실수와 오류를 통해서 배운다고 하지만 한번 망친 성적은 성적표에 영원히 남는다. 이런 학생은 좋은 대학에 입학할 가능성이 없는 것일까? 신입생 때는 친구들과 몰려다니면서 노는 재미에 세월 보내고, 10학년 때는 새로 산 자동차에 혼을 빼앗긴 늦게 철드는 고교생들에게 명문대학은 아득히 닿을 수 없는 곳이기만 한 것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 교육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철없이 흘려보낸 세월을 만회하는 방법은 시니어 때 아너나 AP등 어려운 코스에 도전, 지난날의 흠집을 메우는 것이다. 물론 주니어 때부터 시작하면 더 좋다. 늦게 공부에 재미를 붙인 늦깎이들에게도 기회가 있다는 것. 평균 B학점 학생이 A플러스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요령을 알아본다.
■장점을 알아보는 대학을 찾는다
실력 있는 교수들이 포진한 채 학생을 기다리고 있는 우수 대학들이 미국에는 많고도 많다. 프로그램도 좋고 물론 명성도 훌륭한 대학이다. 데이브 브라운은 고교생활 4년간 독일어에서 C를 벗어나지 못했다. 졸업 당시 전교 470명 중에서 160등을 했다. 그나마 신입생 때는 평균 학점이 2.0으로 바닥을 기었다.
그러나 시니어 때 아너 코스와 어려운 AP코스에 도전 총력을 기울인 결과 인근 어시너스 칼리지에 입학이 됐다. 그는 이 대학을 평균 3.56으로 졸업했고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마이애미 대학 법대를 작년에 졸업했다. 어시너스 칼리지는 고교 신입생의 실패를 보지 않고 시니어의 성공에 초점을 맞춰 합격증을 보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성적은 보통인데 음악에 열정이 있다면 음악 프로그램에 바로 입문할 수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다. 이런 ‘보석’조차 없다면 썰물에 밀려 쓸려나가기 쉽다. 수퍼스타가 아니라면 교수와의 접촉이 용이한 작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택하라. 보통학생이 살아남기는 지원과 보조가 강한 학교가 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연대감이 튼튼한 학교를 찾는다
신입생 때부터 교수와 또래 학생 또는 상급생과의 연결고리가 튼튼하면 쓸려 내려가지 않을 수 있다. 대학에 따라서는 조언과 신입생 보유 시스템(retention systems)이 잘 가동되고 있는 곳이 있다. 학생의 성적이 떨어지거나 강의실에 잘 나타나지 않으면 즉각 버팀목이 돼주는 시스템을 가동하는 곳 말이다.
■학점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
물론 성적을 A와 B로만 유지하는 것이 C가 있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려운 과목에서 빠져나와 쉽게 A를 받을 수 있는 과목만을 택하는 것은 그리 권장할 만한 일은 못된다.
미적분에서의 C와 기하학에서의 C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같은 C라고 할지라도 어려운 과목에 도전했던 C와 쉬운 과목에서의 C는 내용과 질이 다르게 평가된다.
■쉽게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
초반전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해서 A플러스 대학을 기권만 할 필요는 없다. 인디애나주 퍼듀대학의 입학사정 학장 더글라스 크리스찬센은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학생을 찾고 있으며 그 자질은 자신의 약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드러난다.”고 말하고 있다.
평균 B학점의 학생이 A플러스 대학에 입학하기란 물론 쉽지는 않다. 그러나 내게 맞는 대학만 찾아낸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별처럼 빛나는 성적표는 아니지만 입학이 가능한 A플러스 대학을 찾으려면 웹사이트 www.usnews.com /aplus를 참조하면 된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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