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가 대규모 비즈니스 컨벤션을 많이 유치하려면 ‘번더글 이펙트 를 뛰어넘을 수 있는 홍보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번더글(Boondoggle) 이란 영어사전에 ‘쓸데없는데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이란 뜻으로 정의된다. 이 사전적 정의가 관광휴양지 하와이의 이미지와 연결되면 쓸데없이 비싼 컨벤센이라는 인상을 주게 된다는 것.
일반 기업체들이 참가하는 컨벤션이라면 직원들에게 컨벤션 참여와 휴식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일거양득일 수 있다. 그러나 주민의 세금을 사용하는 관공서 컨벤션이라면 문제가 좀 달라진다.
실제로 최근 하와이에서 열리는 연금컨퍼런스에 참가하려던 쾀 킬패트릭 디트로이트 시장이 번더글 이펙트로 인해 참가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트로이트에서는 이번 연금 컨벤션에 80여명을 참가시킬 예정이었으나 현지 언론이 그렇게 많은 대표가 참가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동행취재를 계획하자 킬패트릭 시장은 아예 참가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하와이와 라스베가스처럼 휴양지 이미지가 강한 지역에서 열리는 컨벤션을 보는 시각이 여전히 곱지는 않지만 그나마 80년대 초반보다는 많이 개선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보다 많은 컨벤션을 유치하려면 관광홍보당국은 하와이가 휴양지뿐 아니라 컨변션으로도 이상적인 곳이라는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비용면에서도 비싸지 않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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