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탑2’로 뽑힐 텍사스 포워드 케빈 두란트(왼쪽)와 오하이오 스테이트 센터 그렉 오든.
오늘 NBA 신인 드래프트 ‘로터리’
듀란트·오든 뽑을 ‘탑2’ 지명권이 ‘잭팟’
꼴찌가 상 받는 날이 왔다. NBA 신인 드래프트 로터리가 LA 시간으로 오전 10시30분 뉴저지주 시커커스에서 실시된다.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14개 구단의 대표들이 모여 ‘탑3’ 지명권을 정하는 추첨. 여기서 전체 1번 지명권의 대박이 터지면 당장 팔자 고치게 된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두 차례 1번 지명권에 당첨돼 데이빗 로빈슨과 팀 덩컨을 뽑은 결과 올해 4번째 우승을 향해 돌진하고 있으며,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도 지난 2003년 르브론 제임스란 잭팟이 터진 행운에 올해 구단 사상 첫 결승 진출의 문턱까지 와 있다.
올해는 대어가 둘 이라 2번 지명권이 걸려도 좋다. 오하이오 스테이트 센터 그렉 오든과 텍사스 포워드 케빈 두란트. 기술은 두란트가 더 좋지만 “키는 가르칠 수 없는 것”으로 7피트 센터는 오든이라 의견이 엇갈릴 뿐 둘 다 확실한 수퍼스타 재목이다.
1번 지명권에 당첨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구단은 멤피스 그리즐리스. 리그 최악 22승60패로 시즌을 마친 대가로 전체 구슬의 25%가 주어진다.
그 다음은 보스턴 셀틱스로 당첨률이 20%에 가깝다. 셀틱스는 이 자리에 앉기 위해 애를 썼다. 시즌 막판 주전 선수들을 줄줄이 경기에서 빼내며 패한 경기들이 많아 ‘탑2’ 지명권 당첨률을 높이기 위해 일부러 졌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꼴찌에서 3등이었던 밀워키 벅스는 지난 2005년에 터진 ‘잭팟’이 앤드루 보것에 불과했다며 3년만에 두 번째 당첨을 기도하고 있다. 벅스의 래리 해리스 단장은 이미 뽑을 선수까지 정했다. 1번 지명권이 걸리면 무조건 오든이란다.
NBA는 원래 가장 성적이 나쁜 두 구단이 ‘코인 플립’(Coin Flip)으로 전체 1, 2번 지명권을 정하고 나머지는 성적순이었지만 시즌 막판 일부러 지는 구단들이 있다는 비난이 들끓었던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들이 모두 참가하는 ‘로터리’ 제도로 바꿨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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