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대표로 22일 NBA 트래프트 로터리에 참가, 전체 1번 지명권을 따낸 ‘신인왕’ 브랜든 로이가 준비해 간 팀의 1번 유니폼 저지를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NBA 드래프트 로터리
시애틀 2순위·클리퍼스 14순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NBA 로토 ‘잭팟’을 터뜨렸다. 2007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번 지명권에 당첨됐다.
5.3% 당첨률에 불과했던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22일 실시된 NBA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의 대박을 터뜨렸다.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오하이오 스테이트 센터 그렉 오든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수퍼스타 재목이 둘이라 2순위 지명권에 당첨된 시애틀 수퍼소닉스도 입이 귀에 걸렸다. 수퍼소닉스는 기술에서는 오히려 오든을 앞서는 텍사스 포워드 케빈 두란트를 지명할 수 있게 됐다.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수퍼소닉스는 일명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들을 영입하게 돼 팔자 고치게 된 셈이다.
3번째로 뽑게 된 애틀랜타 혹스도 운이 좋은 편이다. 최고 대어들은 놓쳤지만 2년 전 트레이드 때 합의 했던 대로 ‘탑3’가 아닌 지명권은 피닉스 선스에 내줘야 하는 신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3번 지명권이 걸려 선스에 넘겨주지 않고 꼭 필요한 포인트가드를 뽑아 쓸 수 있게 됐다.
울고 싶은 팀들은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보스턴 셀틱스다. 그리즐리스는 리그 전체에서 꼴찌를 했는데도 최악의 시나리오로 보장된 4번 지명권을 받게 돼 울상이며, 셀틱스는 ‘탑2’ 지명권을 따내기 위해 시즌 막판 일부러 진다는 온갖 의심에 비난을 다 받았는데 결국에는 헛수고만 한 셈이 됐다.
보다 높은 드래프트 지명권을 노리며 시즌 막판 일부러 지는 팀들을 막기 위해 이러한 제도를 만들어낸 NBA에서 고소하다며 씩 웃고 있을 시나리오다.
이어서는 성적대로 밀워키 벅스가 6번,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7번, 샬롯 밥캐츠가 8번, 에디 커리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닉스의 지명권을 받은 시카고 불스가 9번, 새크라멘토 킹스가 10번째로 뽑는다.
LA 클리퍼스는 14번 지명권을 쥐 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