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23일 한국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을 다루면서 인터넷의 발달도 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에서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0년의 6,440명에서 2005년에는 1만2,047명으로 배 가까이로 늘어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서도 10만명당 자살 건수가 1985년의 10.2명에서 2002년에 18.7명으로 증가해 일본과 같은 수준이 됐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이 같은 현상이 급속한 근대화로 인한 스트레스의 증가와 삶의 질의 하락에도 기인하지만 인터넷도 이에 일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인터넷을 통한 동반자살 사례 등을 소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인터넷 환경은 사람들이 동반자살을 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최근 자살한 유명 탤런트가 자신의 웹사이트에 글을 올려놓은 것 처럼 자살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광범위하게 공유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