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트카드 뒷면 매그네틱 바꿔치기’
수만달러 피해 업소도
최근 한인타운내 식당, 주점, 선물센터 등에서 기프트(Gift) 카드 매그네틱에 다른 사람의 크레딧 카드 정보를 복사해 사용하는 신종 카드 사기범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한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많게는 수 만달러의 피해를 입은 한인 업주들에 따르면 카드 사기범들은 비자나 마스터 로고가 붙어 있는 기프트 카드를 싼 값에 구입해 이 뒷면에 불법 입수한 크레딧카드 정보를 입력해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유심히 살펴보지 않을 경우 이를 알 지 못해 결국 업주들은 크레딧카드사로부터 대금지불을 거부당한 후에야 피해사실을 발견하고 있다.
실제로 한인으로 추정되는 한 기프트카드 위조 사기범이 지난 4월 한인타운 한 고급주점에서 사용한 카드 영수증을 확인한 결과, 전자 결제기로 찍힌 영수증에는 정상적인 크레딧 카드로 결제 승인 되어 있으나 카드 소유자는 엉뚱한 히스패닉계 남성의 이름이 찍혀 있었다.
그러나 당시 업소에서 복사한 카드 겉면 사본에는 크레딧카드 소유자의 이름 대신 한 대형쇼핑몰이 발행한 기프트 카드라는 글자가 선명히 찍혀 있었다.
지난 달에만 3차례 피해를 입은 한인업주 C씨는 “기프트 카드를 크레딧 카드처럼 사용하는 사기유형은 처음당하는 일”이라며 지능적인 수법에 혀를 내두르고 “영수증을 조사한 결과 카드 스캐너로 빼낸 정보나 유출된 크레딧 카드 정보를 기프트카드 뒷면에 입력하는 신종 수법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종 카드사기가 활개치면서 크레딧카드 프로세싱회사들에는 한인업주들의 피해 호소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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