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 전 꼼꼼히 챙겨야”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300여만명의 남가주 주민들이 장거리 여행을 떠날 계획인 가운데 자동차 점검 등 안전조치를 취해 각종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그랜드캐년 등 산악 지대로 여행을 떠날 경우 산길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장거리 여행 전 자가 확인이 가능한 엔진 오일, 타이밍 벨트, 타이어 마모 여부 등을 꼼꼼히 체크할 것을 당부한다. 엔진 오일은 자동차 시동을 끈 상태에서 스틱을 직접 넣어 오일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트랜스미션 오일은 시동을 건 상태에서 색깔로 확인해야 한다.
좌우 경사가 심한 지역으로 나서는 한인들은 핸들이 좌우로 잘 움직이는지, 타이어가 많이 마모되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철저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운전 도중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당황하지 말고 2차 조치에 나서야 한다. 가주자동차 정비공장 이인환 대표는 “주황색 불이 들어올 경우에는 주의 경보로 받아들이면 되지만 빨간색 불이 켜질 경우에는 즉시 운전을 멈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엔진 이상으로 후드에서 연기가 날 경우 즉시 후드를 여는 대신 연기를 식힌 후 사후 조치에 나서야 한다. 잔뜩 열이 받은 상태에서 후드를 열고 라디에이터 호스를 잘못 만질 경우 압력으로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열을 받은 자동차는 히터를 켜 놓음으로써 엔진 열을 식힐 수도 있다. 이 대표는 “여행 중 에어컨을 끈 후에도 자동차가 계속을 열을 받는 것 같으면 오히려 히터를 켜고 후드를 열라”고 주문했다.
남가주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그랜드캐년 등 산악지대로 떠나는 한인들은 오리건주에서 길을 잃고 결국 목숨까지 잃은 제임스 김씨 실종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네비게이션 지도를 재확인하고 종이 지도도 함께 챙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이 외에도 가족이나 친지에게 행선지와 도로사정을 통보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간단한 비상 식량과 손전등 같은 비상도구도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가족 단위 피크닉과 파티도 많아지며 빈발하는 아동 화상과 익사사건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녀들에 대한 부모들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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