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들이 치노공항 인근의 한 주택가 창고에 추락한 비행기 잔해를 정리하고 조종사 이형준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 Inland Valley Daily Bulletin 제공>
이형준씨 연습 비행중 공항인근 주택 떨어져
경비행기를 몰고 가던 50대 한인이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현장에서 사망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는 지난 25일 오후 1시27분께 단발 엔진 경비행기 ‘스카이기어’가 치노공항 부근 주택의 잔디밭에 추락, 조종사 이형준(57·라미라다 거주)씨가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이 비행기는 라하브라에 거주하는 한인 박모씨 소유다.
치노공항 미셸 밴더 린던 대변인은 “이씨의 경비행기는 이륙한지 2분 후에 200~300피트 상공을 비행하던 중 엔진에서 소음이 나기 시작하면서 곧바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사고 직전 비행기가 매우 낮게 비행했으며 잠시 불안하게 흔들린 다가 엔진이 멎고 비행기가 뒤집히면서 추락했다고 전했다. 린던 대변인은 이씨가 조정하던 비행기가 추락한 주택은 창고로 쓰이고 있어 추가 피해자는 없다고 밝혔다.
연방항공국(FAA) 이안 그레고 대변인은 “비행기 안에는 이씨 혼자 타고 있었으며 이씨는 이날 공항 주변에서 간단한 비행연습을 하고 착륙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이씨는 조종사 면허증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 경비행기를 조립하고 비행해온 아마추어 조종사다. FAA는 지역 경찰과 연방교통안전국(NTSA)과 공동으로 정확한 추락원인과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