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뉴욕한인교회 담임 차원태(73)목사가 107년 된 뉴욕신학교(New York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명예교수(Emeritus Professor)로 추대됐다.
지난 19일 맨하탄 리버사이드 교회(Riverside Church)에서 열린 뉴욕신학교 107회 졸업예배 및 학위수여식 중 신임 총장 데일 어빈(Dale Irvin)박사는 17년 동안 뉴욕신학교 교수로 봉직해 온 차원태박사에게 명예교수를 추대해 차박사는 뉴욕신학교 종신직 명예교수가 되었다. 차 박사는 그동안 교수를 거쳐 석좌교수(Distinguished Professor)로 봉직하다 명예교수가 되었고 차 박사의 이번 명예교수 추대는 107년 된 뉴욕신학교의 역사 중 네 번째이다.
차원태박사는 “부족한 사람을 명예교수로 추대해준 뉴욕신학교에 감사를 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남은 인생을 하나님의 복음과 사업 그리고 후학을 위해 더 열심히 살라고 하는 채찍으로 생각한다. 모든 공은 아내에게로 돌린다. 지금까지 여러모로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934년 11월 함경남도 이원군에서 시인(詩人)이자 교육자인 부친 차응세씨와 모친 정금록씨 사이에서 출생한 차원태목사(목회신학박사·D.Min.)는 5남매 중 맏이로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당시 고등학교 2년생인 16세의 나이로 공산당의 징집에 끌려가 인민정규군으로 전쟁터에 내몰렸다.
차 목사는 이 때, 지급된 소총을 매 보니 총개머리판이 땅에 질질 끌릴 정도로 키가 작았다고 한다. 차목사는 이 해 10월 중순 남대천 전투에서 탈출을 시도해 단신으로 남하했다. 생사의 기로를 넘어 마산에 도착한 차목사는 그 곳에서 부두노동자, 국민방위군을 거쳐 어느 독지가의 도움으로 창신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친구의 권유를 통해 54년 감리교신학대학에 입학 58년 졸업했다. 졸업 후 한국 해병대 해병학교에 입교해 26기 사관으로 장교가 되고 58년부터 65년까지 해군군목으로 시무하다 대위로 만기 전역했다. 전역후 차목사는 65년부터 72년까지 신광여고 교목을 거쳐 도미했다.
도미후 캘리포니아 버클리 소재 태평양신학교에서 종교학 석사, 센프란시스코신학교(SFTS)에서 목회신학박사(D.Min.)학위를 받았다. 차목사의 미국목회(UMC)는 상한한국인연합교회에서 14년 뉴욕한인교회(1988-2000년) 12년이며 교수생활은 뉴욕신학대학 교수 및 석좌교수 17년(1990-2007) 등이다. 차목사는 62년 결혼한 박태옥(68)사모와의 사이에 아들 효진과 딸 해나를 두고 있고 현재 브롱스에 거주하고 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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