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힐스 시의회

실내는 물론 실외 공공장소에서도 전면 금연 규정을 채택하는 지역 정부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베벌리힐스시도 요식업소의 실외 시설에서도 흡연을 금지하는 조례를 채택해 흡연자들의 설 곳이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베벌리힐스 시의회는 29일 베벌리힐스 지역내 식당 등 요식업소의 야외 패티오나 식당 앞 야외 테이블에서 흡연을 전면 금지하고 호텔내 수영장 옆 스낵 코너나 바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게 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오는 10월1일부터 발효될 예정인 이번 조례안은 첫 번째 위반시 벌금 100달러를 부과하고 1년 이내 다시 적발시 200달러, 다시 1년 이내 재차 적발시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베벌리힐스 시의회는 이번 조치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뒤 해당 업소들의 고객 감소와 세수 감소 등 문제가 심각할 경우 오는 2008년 5월말까지 시의회가 조례안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