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남성 덮쳐 잡고 보니 LAPD경관 GG 딸기축제장 소란
가든그로브 딸기축제장에 가족과 함께 참석했던 한 아버지가 5세짜리 딸의 사진을 찍던 남성을 덮쳐 카메라를 빼앗았다. 몸싸움 도중 이 남성의 몸에서 총이 발견됐고, 남성은 행사 당일 비번이었던 현직 LA시 경찰국(LAPD) 경관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OC 레지스터지가 29일 보도했다.
수상한 행동을 한 이 현직 경관과 몸싸움을 벌인 장본인인 마크 도난은 “26일 딸기축제 퍼레이드 이후 내 딸의 사진을 찍는 남자를 발견했고, 그가 사진을 지우고 있을 때 덮쳐 카메라를 빼앗았다”며 “GG 경찰에 넘긴 그의 카메라에는 수시간 동안 찍은 딸아이와 다른 여자 아이의 사진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밥 도난 전 연방하원의원의 아들이다.
이와 관련 가든그로브 경찰국(GGPD)은 카메라를 보관하고 있다고 인정했지만, 조사 후 귀가 조치한 경관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GGPD 마이크 마틴 사전트는 “현재까지는 어떤 혐의도 없으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LAPD도 문제의 남성이 소속 경관이며, 현재 자체 조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축제장에서 귀여운 아이의 사진을 찍은 것을 가지고 아버지가 과잉대응을 했다는 비난도 있지만, 행사에 참여했던 한 업주는 도난의 입장을 두둔했다.
보석부스를 운영한 반데 스파그는 “그 남성(경관)이 행사장에서 가장 귀여운 아이 중 한 명이었던 도난의 딸의 치마 속 사진을 찍는 것을 보았다”며 “이 사람은 분명히 어린이 사진만 찍었다”고 말했다.
애나하임 교육구 소속 특수교육 교사인 도난은 “총과 배지를 가진 남성이 몇 시간 동안 당신의 5세짜리 딸 사진을 집중적으로 찍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며 자신의 행동을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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