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발리어스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캐발리어스 91-87 피스톤스
깁슨·구든 ‘조연진’ 맹활약…2승2패
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7전4선승제)는 아직 끝나려면 멀었다. 2연패의 궁지에 몰렸던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가 2연승으로 받아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슛이 빗나가며 적지에서 아깝게 첫 두 경기를 빼앗겼던 캐발리어스. 홈코트에서는 달랐다. 3차전에서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신들린 퍼포먼스(32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힘입어 88-82로 첫 승을 거둔데 이어 29일 4차전에서는 ‘조연진’이 난데없이 폭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91-87로 따돌렸다.
5차전은 31일 디트로이트에서 벌어진다.
캐발리어스는 이날 역시 제임스가 25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막판 결정적인 자유투 2개도 정확하게 꽂았다. 하지만 이날에는 루키 포인트가드 대니얼 깁슨과 저니맨 포워드 드루 구든이라는 ‘주연보다 빛난 조연’들이 있었다. 이들 없이는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캐발리어스가 작년 6월 NBA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뽑은 깁슨은 피스톤스 디펜스를 마구 파고들며 얻어낸 자유투 12개를 모두 성공시켜 팀 승리에 21점을 기여했다. LA 레이커스는 이 경기를 보며 1라운드에서 먼저 뽑은 포인트가드 조단 파마가 이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쉬웠을 것이다.
구든은 2002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종합 4번으로 지명된 선수다. 한때는 수퍼스타 재목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올랜도 매직에서 버림받아 5년 만에 3번째 팀에서 뛰고 있는데 이날 한몫 단단히 하며 그 설움을 털었다. 4쿼터에 고비마다 점프슛을 성공시키는 등 19점에 8리바운드로 피스톤스를 울렸다.
피스톤스는 파워포워드 라쉬드 월래스가 9점으로 부진했고, 찬시 빌럽스는 득점만 많았지 포인트가드로서 경기운영에 문제가 많았다. 막판 너무 서두르다 턴오버를 연발했고 어시스트도 고작 2개에 불과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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