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나자신 뿌듯”
“명문대 지원하려면 필수”
한인학생 “대학공부 도움”
“일반 과목보다 수준이 훨씬 높아 도전 정신을 자극하고 대학 학점도 미리 취득할 수 있어 일석이조에요”
한인을 비롯한 남가주 고교생들 사이에 명문대 입학의 필수조건이 돼버린 AP(Advanced Placement) 과목 수강열기가 뜨겁다.
‘웬만한 과목은 AP 클래스를 택하지 않으면 명문대 지원은 꿈도 못 꾼다’는 말이 현실이 된지 오래인데다 요즘엔 단순한 ‘재미’와 도전적인 학습환경을 추구하는 학생들까지 너도나도 AP 클래스 수강을 신청하고 있어 학교마다 밀려드는 신청자들과 씨름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미국내 90% 이상의 정규대학들이 AP 클래스를 듣고 칼리지 보드 주관으로 실시되는 AP 시험에서 3점 이상을 획득한 학생들에게 대학 학과목 크레딧을 주고 있고 AP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GPA 계산시 가산점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수강열기를 부추기는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의 경우 단순히 GPA를 높이고 대학학점을 미리 따놓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자신의 학문적 흥미를 발견하고 지식의 폭을 넓히기 위해 AP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타클라리타 하트 고교의 AP물리학 교사 마틴 커비는 “AP 과목은 더 이상 엘리트 학생들의 전유물이 아닌 관심있는 학생들은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수업으로 자리잡았다”라며 “일부 학생들은 AP 과목에서 기대이상의 성적에 놀라기도 한다”고 전했다.
올 가을 UC버클리에 진학하는 최새롬(벨몬트 고교 12학년)양은 “미적분과 과학, 미국문학 등 학교에서 5개 AP 클래스를 수강했고 2개 과목은 혼자 집에서 공부해 시험을 봤다”며 “하이스쿨에서 AP 과목을 공부한 것이 대학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근 UCLA를 졸업한 데이빗 김(24)씨는 “AP 과목을 몇 개나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명문교 여부가 결정된다”며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 진학이 목표인 아시안 학생들의 경우 고교 재학시 AP과목을 하나라도 더 들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USC와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등은 5점이 만점인 AP 시험에서 3점 이상 얻으면 크레딧을 주지만 UCLA의 경우 4점 이상 취득자에게만 크레딧을 주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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