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위에 오른 트로이 해군 학군단에서 최우수 생도의 영광을 차지한 로빈 김(앞줄 가운데)군이 후배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우수생도’영예
9·11학년 최우수 생도에는
마가렛 최양과 원 이군 뽑혀
지난달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해군 주니어 ROTC 전국대회에 캘리포니아 대표로 참석했던 풀러튼 트로이 고등학교 학군단 최우수 생도로 한인 로빈 김군이 선발됐다.
김군은 팀 리더로 올해 트로이 학군단이 전국 4위, 애리조나와 남가주 지역 통합 1위에 오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졸업반인 김군은 우선 풀러튼 칼리지에 진학한 뒤 UC버클리나 스탠포드에 편입할 계획이다.
29일 학교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군은 “수업이 끝난 뒤 연습을 해 조금은 힘들었지만, 40명 되는 단원들을 리드하면서 리더십과 자신감을 많이 배웠다”며 많은 한인 학생이 학군단에 지원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트로이 해군 학군단에는 모두 145명의 학생이 가입돼 있는데, 이 중 31명이 한인학생이다. 한인생도들은 시상식을 통해 뛰어난 실력을 뽐냈다.
최우수 생도(Meritorious Achievement Ribbon)로 뽑힌 로빈 김군 외에도 마가렛 최양과 원 이군이 각각 9학년과 11학년 최우수 생도(Distinguished Cadet)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제인 허양도 특등 사수상(Distinguished Shooter)을 받았다.
트로이 학군단은 한인 학생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2월말 샌타애나 고교에서 열린 캘리포니아·애리조나 지역 대회에서 전체 2위를 차지해 창단 12년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에 진출하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 덕분에 2008학년도에 200명 이상의 학생이 지원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해군 부함장 출신으로 올해부터 트로이 학군단을 지도하고 있는 알렌 스터브필드 교사는 “일부 한인 학부모가 군사문화에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학생들에게 협동심, 리더십, 시민정신 등을 심어주는 게 목표인 주니어 ROTC 프로그램에 가입해도 졸업 후 군에 지원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1964년 창립된 고등학교 해군 학군단 프로그램은 시민정신, 리더십,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조하는 아카데믹 프로그램이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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