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때 미국 돌아온 한인 여고생
영어장벽 극복 명문대에
UC버클리 합격 민 오 양
두살때 한국 건너가 생활
유아시절 한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야 미국으로 돌아온 한인 여고생이 영어 장벽을 극복하고 명문 UC 버클리에 당당히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이달 중순 북가주 밀브래(Millbrae)에 있는 밀스(Mills) 하이스쿨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는 민 오(18·사진)양. LA 태생인 오양은 말문이 트일 무렵인 2세 때 부모를 따라 한국으로 이주했다가 초등학교 5학년부터 미국 생활을 다시 시작, 영어를 처음부터 배워야 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우수 졸업생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오양은 미국으로 돌아왔을 당시 화장실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보지도 못할 정도로 영어가 짧아 고생을 했지만 학교 점심시간을 쪼개 친구들이 사준 영한사전과 한영사전을 뒤져가며 영어 공부를 하고 틈틈이 히스패닉 학생들에게 과학과목 지도를 해주는 등 열정적 봉사활동까지 해 교직원들은 물론 친구들로부터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올 가을 UC버클리에 진학, 의대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는 오양은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봉사활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겸손해 하며 “4년간 고교생활을 하며 내가 받은 것을 커뮤니티에 되돌려 주는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밀스 고교의 데이브 페르난데스 카운슬러는 “오양은 내가 25년간 교사와 카운슬러로 일하며 경험한 학생중 가장 인간미가 넘치는 학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양은 고교시절 4.1의 GPA를 획득했고 명성과 액수 면에서 미국내 최고의 장학금으로 평가받있는 ‘게이츠 밀레니엄 장학금’까지 수상,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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