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를 2년 연속 대학농구 정상으로 이끈 빌리 다나븐 감독. 그는 평생 해고될 걱정 없는 직장을 버리고 NBA에 도전하기로 했다.
매직과 5년간 2,750만달러 계약
플로리다를 2년 연속 대학농구 정상으로 끌어올린 빌리 다나븐 감독이 ‘꿈의 NBA’ 무대로 떠난다. 앞으로 5년간 2,75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31일 올랜도 매직 사령탑을 맡았다.
불과 2개월 전 전통의 농구명문 켄터키의 오퍼를 거절, 플로리다에 남을 것으로 보였던 다나븐 감독은 돌연 플로리다주 프로구단의 감독직을 맡기로 해 플로리다대를 충격에 빠뜨렸다.
다나븐 감독은 이번 오프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 등 수많은 팀들의 감독 후보로 거론됐지만 “나는 플로리다를 사랑한다”며 켄터키 감독직까지 거부, 플로리다와 계약연장이 예상됐었다. 플로리다에서 다나븐의 연봉은 170만달러였다.
NBA 프리-드래프트 캠프에 참가중인 플로리다 선수들은 이날 다나븐 감독의 이적 소식을 전해 듣고는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알 호포드는 이에 대해 “최근 다나븐 감독과 전화 통화를 했지만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나븐에게는 플로리다를 떠나기에 딱 좋은 시기라는 지적도 있다. 호포드를 비롯해 조아킴 노아와 코리 브루어 등 오는 6월 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힐 것으로 예상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졸업하기 때문이다.
다나븐 감독은 전통적으로 풋볼 대학인 플로리다를 11년 동안 3차례나 NCAA 토너먼트 결승까지 끌어올리고 9년 연속 20승 이상 기록한 ‘젊은 명장’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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