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주택시장이 최악을 기록했던 1990년대 초반 상황까지 근접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노스카운티타임즈와 유니온트리뷴 등 지역 일간지에 따르면 4월 샌디에고 카운티의 주택공급 재고는 10개월치 판매분으로 2004년 3월의 1개월치에 비해 급증했으며 차압건수도 전년동기대비 600% 늘어났다. 주택공급 재고는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쳤던 지난 1992년 23개월치를 기록한 바 있다. 금년 들어 4월까지 차압건수는 1,707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8채에서 6배 이상 급증했다. 캘리포니아부동산협회는 “2005년 중간가격이 60만4,250달러로 정점에 오른 샌디에고 카운티 주택가격은 2006년 60만1,760달러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부동산 분석가들은 현재의 하락세를 감안해 바닥에 근접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팔리지 않은 주택재고분이 지난해보다도 훨씬 많아 최대 4년까지 주택시장의 정체내지 침체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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