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따낸 윤동식(가운데) 선수가 링위에서 손을 번쩍 치켜들고 있다. <이승관 기자>
K-1 다이나마이트 대회 5만관객 열광
LA에서 처음으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인 ‘K-1 다이너마이트USA’에 참가한 한국의 윤동식(35) 선수가 데뷔 이후 첫 승을 따내며 경기장을 찾은 한인 관객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본보 후원으로 2일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린 다이너마이트 USA 대회에서 7번째 경기에 출전한 윤동식은 2회 종료 3분43초를 남겨두고 킥복싱이 주특기인 멜빈 마누프(네덜란드)를 암바(팔꺾기) 기술을 써 TKO로 이겼다.
가주 체육위원회(CSAC)로부터 출전 허가를 받지 못한 최홍만을 대신해 출전해 프로레슬링 스타 브록 레스너(미국)와 마지막 경기를 벌인 김민수(32) 선수는 그러나 이렇다할 반격도 펼치지 못한 채 1회 시작 1분10여초 만에 TKO로 패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총 10게임에 한국 선수도 3명 출전예정이었으나 출전허가 등의 문제로 윤동식과 김민수 선수만 링위에 섰다. 콜로세움을 찾은 한인 관객들은 첫 한국 선수로 출전한 윤동식 선수가 경기초반 멜빈 마누프에게 계속 공격을 허용하자 안타까워했으나, ‘대~한민국’을 외치며 열렬히 응원했다. 경기를 뛰지 못한 최홍만 선수가 성화 최종 봉송주자로 참여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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