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 번째 주말 남가주 일대는 각종 사건과 교통사고로 얼룩졌다.
3일 오전 9시50분께 말리부시에서는 길을 가던 40대 아시안 남성이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말리부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아고라 로드 남쪽, 린데로 캐년 로드 북쪽방면으로 길을 걷고 있다 같은 방향으로 달려가던 차량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보다 앞서 2일 오렌지시에서는 아시안으로 추정되는 60대 여성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올해 64세의 패트리샤 샤론 정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북가주에서 열리는 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16일 1999년형 혼다 어코드 차량을 타고 집을 나간 뒤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지난달 23일 남가주 골맨(Gorman)에 위치한 이코노랏지 모텔에서 체크아웃한 뒤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오전에는 바나나를 실고 10번 프리웨이 서쪽으로 달리던 대형 트럭이 5번과 만나는 이스트LA 인터체인지 부근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0갤런 가량의 디젤이 프리웨이에 쏟아져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기도 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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