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엔젤라 조 박사
“초기 발견땐 완치율 90%”
“암은 가족에게 고통과 아픔을 주고 생명까지 빼앗아 갈 수 있지만 조기 진단으로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병입니다”
UCLA 메디칼 스쿨 가정의학과 교수이자 암 연구를 하고 있는 엔젤라 조 박사(사진)는 최근 몇 년새 한인들 사이에서도 암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암 예방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05년 LA 카운디 건강평가 및 역학 사무실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인 사망자 3명 중 1명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암으로 인한 사망자들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박사는 “한인 남성에게는 대장암, 위암, 폐암이 가장 많이 발병하며 여성들에게선 유방암, 대장암, 위암 순으로 나타난다”며 “암은 예방이 중요하며 발병했다 해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90%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다른 어떤 병보다 예방과 조기진단으로 더 큰 불행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병이 바로 암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암협회에서 자원봉사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조 박사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암 예방 교육 세미나에 강사로 나선다. 암 예방 교육을 통하여 더 많은 한인들이 건강을 지키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조 박사는 “이민 와서 지금까지 열심히 일하고 자녀들을 위해서 애쓴 부모님 세대들은 건강을 많이 돌보지 못했다”며 “이번 세미나는 모두 한국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많이 참석하여 좋은 혜택과 정보들을 얻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미나 문의 (213)427-7294.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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