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위한 무료 변론’ 미셸 류 변호사
인도네시아 탈출자 도와
‘퍼블릭 카운슬’선정
이민자 권익 부분 수상
“보다 많은 법률 전문가들이 어려움에 빠진 망명 신청자들을 돕는 데 힘을 보탰으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형 법률회사 ‘리드 스미스’(Reed Smith’s L.L.P) 소속의 한인 변호사가 비영리 법률 기관 ‘퍼블릭 카운슬’(Public Counsel)이 선정하는 ‘2007년도 이민자 권익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주인공은 20대의 젊은 변호사인 미셸 류(한국명 혜진)씨로 류 변호사는 지난해 6월 가정폭력과 성매매에 시달리다 인도네시아를 탈출해 미국에 도착해 이민국에 억류돼 있던 Y씨가 망명자 신분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수상자로 결정됐다.
류 변호사는 Y씨의 사연을 듣고 퍼블릭 카운슬과 긴밀한 협조를 통한 10개월의 노력 끝에 지난 4월27일 그가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류 변호사는 “무료 변론은 아무 보상을 바라지 않고 하는 것인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매우 큰 보상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익을 위한 무료 법률 관련 일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퍼블릭 카운슬은 해마다 이민자 권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을 위해 봉사해 온 변호사를 선정해 시상해 오고 있다. 시상식은 지난달 15일 LA타임스 건물에서 열렸다.
서울에서 태어난 류 변호사는 류동목·민희씨 부부의 1남1녀 중 장녀로 생후 3개월째이던 1981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온 2세다. UC샌디에고(정치학)와 UC버클리 법대를 나와 지난 2005년부터 리드 스미스 법률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편 리드 스미스는 1877년 설립된 미국 15대 법률회사의 하나로 미국과 유럽 및 중동 21개 사무실에 1,500명의 변호사가 근무하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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