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500만달러 투입 확장공사
605-57Fwy 구간 카풀레인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동부 지역의 교통체증 완화를 위한 60번 프리웨이 주요 구간의 확장 공사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이 지역 교통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대형트럭 교통량 처리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가주 교통국(Caltrans)이 총 1억2,500만달러를 투입해 실시하는 이번 확장 공사는 하시엔다 하이츠, 로랜하이츠, 다이아몬드바 등 한인 밀집 거주 도시들을 관통하는 60번 프리웨이 선상의 605번 프리웨이 교차지점에서 57번 프리웨이 교차지점까지 11마일 구간에 카풀 차선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
교통국은 4일부터 주로 밤 시간을 이용해 공사를 진행하는데, 오는 2011년 여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60번 프리웨이 선상의 이스트 LA부터 모레노밸리까지 총 48마일 구간 전체에 카풀레인이 모두 개설돼 교통난이 극심해지고 있는 LA동부지역의 프리웨이 체증 해소에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60번 프리웨이에서 진행중인 15번 프리웨이 교차지점부터 동쪽으로 모레노밸리까지의 카풀 차선 개설 공사는 올해 말이면 완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60번 프리웨이 교통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단순히 카풀 차선 추가 보다는 대형트럭 교통량 증가 문제에 대한 대처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60번 프리웨이에는 LA와 롱비치항에서 인랜드 지역을 오가는 대형트럭들의 교통량이 크게 늘면서 교통 흐름을 악화시키고 승용차 운전자들이 느끼는 안전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주 교통국에 따르면 현재 60번 프리웨이 교통량 중 대형트럭이 차지하는 비중이 5%에 달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710번과 60번, 15번 프리웨이를 잇는 트럭 전용차선 도입안도 제기됐었으나 소요 예산이 무려 165억달러로 예상돼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다.
60번 프리웨이를 이용해 매일 치노힐에서 LA한인타운까지 출퇴근하고 있는 한인 저스틴 신(45)씨는 “인랜드 지역이 물류의 집산지가 되면서 60번 프리웨이에 트럭이 눈에 띄게 많이 늘었는데 이 때문에 운전할 때 위협감을 느낄 때가 많다”며 “트럭은 사고 가능성도 많아 교통체증 악화의 주범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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