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제6회 재외동포기자대회가 서울, 수원, 제주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본보를 비롯한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호주, 모스크바, 홍콩, 영국, 프랑스, 파라과이 등 세계각지 20여국에서 약 60여명의 재외동포 기자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하며 기자는 3가지를 느꼈다. 첫째는 규모는 각기 다르지만 어떤 형태로든 세계 여러 나라에 우리글로 만든 신문이 발행되고 있다는데 놀랐고 둘째는 많은 사람들이 영세하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신문 발행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점 셋째는 기자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제주도에서 열린 세미나 시작 전 각 지역신문을 전시하는 시간이 있었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지역 특성에 맞게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등과 같은 선진국에서 발행되는 유명 일간지를 포함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등 다양한 신문들이 세계 곳곳에서 발행되고 있었다.
재외 동포 700만이 세계 곳곳에 살고 있고 또 그곳에 한글로 제작된 신문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사할린에서 온 배 윅토리아씨는 한인이 약 4만 정도 살고 있지만 한글을 아는 한인이 몇 안되는 가운데도 한국과 사할린 소식을 한글로 동포들에게 알리기 위해 직접 한글을 배워 새고려신문이라는 주간지를 발간하고 있다.
이곳에는 70세가 넘은 기자가 두 명이나 있다고 한다.
이들이 배 윅토리아씨보다 한글을 더 잘 알고 있어 교정도 보고 취재도 한다고 한다. 배씨는 힘들고 어렵지만 그래도 한인들에게 한인소식과 로컬 소식을 알려줘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한다고 한다. 배씨는 글로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고 있다는데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애초 이번 재외동포기자대회 일정에는 금강산과 개성공단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북측의 반대로 인해 북한 방문이 취소되고 대신 제3땅굴과 도라산역을 방문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기자들은 국토 순례와 세미나를 통해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임은 물론 재외동포 기자로서 지구촌 지역사회에 한국을 정확하게 알리는 가교 역할에 더 충실히 하자는 다짐을 하며 아쉬운 이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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