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 시의회 의결
“술집밀집지 범죄 대책”
타지역 확산여부 주목
풀러튼 시의회는 지난 5일 열린 정기 미팅에서 각종 범죄 증가와 ‘파티족’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다운타운 지역에 45일 동안 리커와 엔터테인먼트 면허발급을 일시적으로 긴급 중단시키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이 기간에 주류면허(ABC) 발급에 관한 새로운 규정 제정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경찰은 40여개의 식당과 술집이 밀집되어 있는 다운타운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범죄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번에 통과된 리커 면허발급 일시 중단은 신규 면허뿐만 아니라 기존의 ABC 면허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시키는 경우에도 적용된다. 시의회는 45일 이내에 적절한 새 규정을 만들지 못할 경우에는 일시 중단 기간을 10.5개월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연장시킬 수 있다.
풀러튼 도시개발국 심의위원회의 차윤성 위원은 “이번에 시의회에서 통과된 면허발급 일시 중단은 다운타운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한인들에게는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그러나 풀러튼 시에서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되면 다른 지역으로 옮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차 위원은 또 다운타운 이외에 다른 지역의 술파는 업소들에 대해서 규제를 강화시키는 움직임이 아직까지는 없지만 업주들은 가게 안이나 주위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풀러튼시 크리스 마이어 시 매니저는 “다운타운 지역에 주류면허가 너무 많이 발급됐다”며 “다운타운 식당으로 고객들을 많이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었는데 저녁 10시 이후에는 술만 판매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풀러튼 경찰은 지난달부터 다운타운 파티족에게 티켓을 발부하고 무단행단, 노상방뇨, 고성방가 등을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 또 시의회는 4명의 경찰관을 다운타운 지역에 추가 배치하고, 술집의 사설경비원 고용을 의무화하고, 패티오 재허가 절차를 신설하고, 공공 주차장에서 요금을 징수하는 방안을 승인한 바 있다.
한편 풀러튼 시의회는 지난 5일 정기 미팅에서 다운타운 지역에 5층짜리 아메리지 코트 개발을 승인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다운타운 ‘레스토랑 오버레이 디스트릭’은 하버 블러버드와 채프만 애비뉴 사이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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