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칼럼에서는 호텔에서 사용하는 로징 프로그램(Lodging Program)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일반적으로 호텔에서는 손님이 체크인할 때 일정금액의 승인을 받고 나중에 손님이 체크아웃할 때 결제금액을 결정하여 단말기에 입력시키도록 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만일 처음 승인 받은 체크인 금액보다 결제해야 할 체크아웃 금액이 많아진다면 반드시 증액 승인 절차를 통해 차액만큼의 승인을 따로 받아 승인금액과 결제금액이 일치하도록 해야 한다.
비자 및 매스터카드에서는 호텔에서의 모든 카드거래에 대해 체크아웃 날짜와 폴리오(Folio) 번호가 비자 및 매스터카드사 등 카드 발급으로 전송되는 데이터에 함께 보내질 것을 규정하고 있다. 호텔 프로그램은 자동으로 체크아웃 날짜가 시스템에서 전송되며, 카드 거래시 폴리오 번호라는 질문이 화면에 나타나므로 직접 폴리오 번호 등을 입력시킬 수 있다.
대부분의 호텔에서는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따로 하는 로징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지만, 일부 작은 규모의 호텔이나 모텔 등에서는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구별하지 않는 일반 리테일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한다.
문제는 일반 리테일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되면 비자 및 매스터카드가 규정한 폴리오 번호, 체크아웃 날짜 등을 호스트 컴퓨터에 전송시킬 수 없으므로 높은 수수료가 적용될 뿐만 아니라 차지백의 위험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로징 프로그램에는 직접 세일이라는 기능이 있으므로 해당되는 단말기의 버튼을 누르고 결제하면 체크인이나 체크아웃의 과정 없이 바로 결제할 수 있으며, 폴리오 번호도 화면의 안내에 따라 입력할 수 있다.
또한 호텔에서도 역시 수동식 임프린터를 사용해 체크인 시 미리 카드사용자의 서명을 받아 놓는다면 차지백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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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홍
<뱅크카드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