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아버지에 의해 숨진 애쉴리 맥밀런.
3년전 시애틀 남성
재혼 직전 아이 이름의
거액 생명보험 들게해
전에도 같은범죄 경력
시애틀 남성이 6일 보험금을 차지하려고 3세 의붓딸을 익사시킨 혐의로 체포됐다.
킹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겨울밤 수영장에 빠진 애쉴리 맥릴런(3)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소방관들은 계부 조엘 젤머에 대해 의심쩍은 느낌을 받았다. 애쉴리가 케익을 먹은 후 손을 씻으려고 추운 39도 날씨에 수영장으로 갔다는 젤머의 주장도 믿기 어려웠지만 무엇보다도 젤머가 물에 젖지 않았으며 너무나 침착하고 애쉴리가 살아날지 한번도 물어보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알고보니 젤머는 3주전 애쉴리의 어머니 스테이스 퍼거슨과 결혼한 후 자녀가 사고로 숨질 경우 20만달러를 받는 생명보험을 들게 했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젤머는 과거에도 상습적으로 미혼모들과 연애하면서 보험에 들게 한 후 자녀들을 해친 경력이 있다.
1990년 8월에는 사고시 2만5,000달러까지 지급하는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지 몇주후에 생후 4개월된 의붓아들 미첼 코멘던트가 뺑소니차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었다며 병원에 데려왔다. 방사선 검사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3일 후 다시 찾아와 방사선 검사를 요구했는데 이번에는 다리가 부러진 것으로 나왔다. 젤머는 아내가 교통사고가 없었다고 진술해 결국 보험금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 후에도 젤머가 돌보던 약혼녀 및 애인의 자녀들 가운데 4세 여아가 수영장에 빠지고, 갓난아기가 뜨거운 욕조에 빠진 지 몇 달 후에 또 양손이 2급 화상을 입는 부상을 입는가 하면 3세 소녀가 뜨거운 물에 입술을 데는 부상을 입었다.
젤머는 애쉴리를 살해한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돼 5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이와 별도로 뇌부상을 입었다는 허위 신체장애 신고로 19만3,000달러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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