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그랜드 스모 토너먼트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현재 하와이를 방문중인 가스가오 가쯔마사 (春日王 克昌: 한국명 김성택)선수의 후원회 모임이 7일 오후 7시 서라벌 회관에서 열렸다.
한국출신의 스모선수 가스가오는 1998년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에는 인하대에서 무제한급 씨름선수로 활동, 1998년 대통령기 통일 장사 씨름대회에서 우승한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한국국적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마구노우치에 들어 세키도리가 된 가스가오 선수는 스모선수로 일본식 이름을 지을 때 사범에게 한국의 韓자를 넣어달라고 요청했으나 너무 한국에 집착하면 스모의 정신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범의 충고를 받아들여 자신의 스모정장에 태극기를 수놓는 것으로 대신했다고 전했다.
가스가오 선수는 이날 지난 5월 있은 일본경기에서 입은 다리부상을 걱정하며 이번에 첫 번째로 붙을 상대선수가 강한 선수이기는 하나 그를 이길 수 있다면 최소한 3차전까지는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태극기를 자신의 스모정장에 새길 정도로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가스가오 선수는 “지난번 일본에서의 시합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하와이에서 동포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이번 경기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가스가오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오하나 퍼시픽 은행의 현운석 행장, 팔라마 수퍼의 윤성호 사장 등 20여명의 후원자들이 참석해 그를 응원했다.
6월9일 오후 4시30분 일본스모협회의 주최로 닐 블레이즈델 경기장에서 열린 스모대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40여 명의 스모선수들이 참가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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