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타폰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배종훈(왼쪽부터)씨와 한미음악재단 이숙현 회장과 임수경 부회장.
KYCC 기금모금 연주회
지휘 맡은 배종훈 예술감독
커뮤니티 관심·애정 당부
<본보후원>
“전세계적으로 클래식 음악이 힘들어졌지만 지금 이때 조금만 지원하면 더욱 역량 있는 한인 음악인들을 길러낼 수 있습니다.”
본보후원으로 14일 저녁 7시30분 디즈니홀에서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의 기금 모금 연주회를 공동 주최하는 한미음악재단의 예술감독인 배종훈씨는 몬타폰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발탁되는 등 유럽에서의 바쁜 활동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주회의 지휘를 위해 기꺼이 LA를 방문, 한인 커뮤니티의 클래식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부탁했다.
한미음악재단은 재능있는 한인 음악가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올해에만 6차례의 연주회를 기획하는 등 음악을 통한 커뮤니티 봉사를 목표로 2005년 설립됐다. 한미음악재단은 올해로 10여명의 젊은 음악도를 선정,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각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미음악재단 이숙현 회장은 “그동안 한인들이 경제적인 성공에 초점을 맞추느라 문화에 소홀했었다”며 “너도나도 먹고 살기 힘들다고 말하지만 누군가는 한인 커뮤니티의 문화계 영재들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며 예술 분야에 대해 커뮤니티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2년 전 유럽무대에 진출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성장한 배씨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성공하기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 아닌가”라고 현재 어려워진 음악계의 현실을 이야기 한 후 “미국에서 한인들의 지원과 성원덕에 유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미음악재단은 배씨 이외에도 LA의 그레이스 박과 만유미양 등을 유럽무대로 진출시키는 등 2년이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성과를 거둬냈다.
한미음악재단의 장기 계획은 한인 예술가들이 맘놓고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이 회장은 “현재 협연자 오디션을 경쟁부문 어워드 오디션으로 승격시키고 공연장을 커뮤니티에 조성하고 싶다”며 장및빛 기대를 높였다. 배씨는 KYCC기금 모금 공연을 앞두고 “한인들에게 친숙한 많은 곡들을 들려줄 생각”이라며 “많은 한인분들이 클래식과 친숙했으면 좋겠다”며 멋진 연주를 자신했다.
<이석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