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지문을 인식해 문을 열어주는 자물쇠가 나왔다.
가격 200달러 이내
한 손으로는 장 봐 온 물건들을 가득 들고 다른 손으로 가방을 밑바닥까지 훑어가며 집 열쇠를 찾는 것이 귀찮은 사람이라면 손가락을 한번 가져다 대면 문이 열리는 생물측정 자물쇠를 한번 고려해 볼 만하다.
스마트스캔이라는 이름의 이 자물쇠는 사실 스캐너로 그 집 출입이 허용된 사람들의 지문이 저장돼 있다. 저장된 지문과 일치하기만 하면 문이 딸깍 소리를 내며 열리는 것이다.
건물 로비에서 출입증 카드를 읽는 상업용 스캐너와 전혀 닮지 않은 이 자물쇠는 작아 일반 자물쇠와 비슷한 크기이며 마감도 골동품 청동이나 은빛 니켈 등으로 해 주택 장식용으로도 손색없다. 센서는 열쇠 구멍 아래 돌출부위에 숨겨져 있다.
이 자물쇠는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포리스트에 있는 퀵셋사 제품으로 가격은 199달러. 4개의 AA 배터리로 작동되며 전선은 필요하지 않다. 전파를 방출해 손가락 피부 표면 바로 아래 지문의 굴곡을 탐지해 낸다. 피부 아래를 스캔하므로 손가락 끝에 기름이나 흙이 묻어 있어도 상관없고 베었거나 작은 상처가 났어도 괜찮다.
배터리는 하루에 20번쯤 사용할 경우 1년쯤 간다. 물론 함께 제공되는 열쇠를 사용해서도 문을 열 수 있다. 50개의 다른 지문이 기억되는 이 자물쇠는 특정 요일의 특정 시간에만 출입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할 수도 있다.
문의 바깥쪽에서는 열쇠구멍 아래 돌출부위가 있는 것 말고 다른 자물쇠와 별로 다를 바가 없어 보이는 이 자물쇠는 문의 안쪽에 4개의 배터리와 LCD 화면, 자물쇠를 프로그램 하는데 필요한 키패드가 달려 있다.
뉴욕주 포츠담의 클락슨 유니버시티에서 전자 및 컴퓨터 공학을 가르치는 스테파니 슈커스 교수는 주택용 지문 인식 자물쇠의 안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잘못 돼 봐야 누군가가 열쇠를 훔쳐서 복사본을 뜬 정도라는 것. 열쇠는 잃어버릴 수 있지만 지문은 훔쳐갈 수도 없으므로 전반적으로 생물측정 자물쇠가 주택 안전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슈커스 교수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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