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비 공연 취소 발표 기자회견이 전해지자 ‘비’를 애타게 기다렸던 하와이 로컬 팬들이 실망을 금치 못하며 일부 팬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클릭 엔터테인먼트사 사무실에서 구입한 티켓에 대한 환불 날짜가 현지 구매자들과 달라 관련된 주민들의 항의와 문의 전화가 언론사로 이어지고 있다.
12일 기자회견 당시 클릭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연이 취소된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해 현지 언론사는 물론 주민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더해 이날 회견장에 참석한 제이 리 토론토의 비 공연 흥행자는 “공연 예정일이 한달 넘게 지났는데도 한국 흥행주인 스타엠 측으로부터 한 푼도 환불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20일로 예정된 티켓 환불을 기다리는 지역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K-드라마 팬클럽의 노라 무라모토 회장은 본보와의 전화를 통해 “회원들이 한류스타들에 대한 열정으로 300달러짜리 티켓을 26장정도 구입해 환불액수가 7,800달러에 달한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환불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K-드라마 팬클럽 40-50명의 회원들은 기자회견 전날까지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1시부터 6시까지 돌아가며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주최측 사무실에 나와 자원봉사를 했었다.
노라 무라모토 K-드라마 팬클럽 회장은 “현재 많은 회원들이 이러한 일이 벌어지게 된 것에 실망하고 있다”며 “주최측은 전문가들답게 이번 사건에 대한 확실한 해명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또한 그녀는 “한류 팬의 한 사람으로써 이번 사건이 한국 연예인들 전체의 신용도를 떨어뜨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전했다.
키아모쿠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J씨는 티켓 마스터나 로컬 매장들에서는 13일부터 환불을 해주는데 한국매장들과 클릭 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구입한 티켓은 왜 20일까지 기다려야 하는가“라며 본보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불만에 대해 클릭 엔터테인먼트의 이승수 사장은 “곳곳에 티켓이 나간 것이 많아서 회수도 해야 하고 정리할 것이 많아 시간이 걸린다”며 “많은 분들이 돈을 떼일까 걱정하는데 걱정하지 말라, 토론토의 이씨는 스타엠 측에서 돈을 주지 않아 환불을 못해주고 있지만 여긴 내가 직접 환불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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