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교육 빠를수록 좋다
신용이 중시되는 미국 사회에서 카드빚 증가로 인한 폐해가 커지자 부모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자녀들의 ‘경제교육’에 나서고 있다.
미 가정들은 대체로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며 지난해 저축률은 -1%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 저축의 가치와 부채의 위험성을 가르치기 위해 자녀들을 ‘머니캠프’에 보내는 부모들이 늘고 있는 것.
샌타바바라의 비영리 교육기관 ‘더 머니캠프’(The Money Camp)는 다양한 가정환경을 가진 10~16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산 수립방법과 이자율에 대한 이해, 은퇴 후를 위한 저축 등을 가르치는 279달러짜리 ‘단기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어른들을 위한 머니캠프에 참가했던 어머니에게서 교육을 받은 네이선 르뮤(14)군이 ‘경제교육’의 성공 사례.
네이선은 5년 전인 초등학교 3학년 때 스스로 일을 해서 모은 돈 1,000달러로 은행계좌를 개설했으며 현재 그 돈은 거의 2만달러까지 불어났다. 동북부 메인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네이선의 어머니 조디 르뮤는 수업시간에도 경제교육을 한다.
그녀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보낸 시간에 따라 ‘급료’를 받고 친구와 협력하거나 용기 있는 행동을 한 학생은 상으로 ‘가짜 돈’을 받는다. 또 방학숙제로 레모네이드 판매, 세차, 잔디 깎기 등 각자 사업 아이템을 구상해 실제로 돈을 벌어보기도 한다.
조디에 따르면 이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돈에 욕심을 내지 않고 오히려 덜 물질적이 된다.
다만 학생들은 장래에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경제적 자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그녀는 경제적 자유란 “돈을 더 이상 벌지 않고도 자신의 생활양식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며 바로 이것이 ‘재산’에 대한 최고의 정의”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