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펠즈 클리닉
그립을 바꾸면 보다 매끄러운 퍼팅 스트로크가 나온다.
상황
퍼트가 홀 근처만 피해 사방으로 짧고 길게 라인에서 벗어나 휘어진다면, 퍼팅 그립을 변경해야 할 때일지도 모른다.
문제
세 번의 퍼트는 연속해서 오른쪽으로, 다음 두 번은 왼쪽으로 빗나가는 등 심란한 패턴을 그리는 경우. 온갖 방법을 시도해도 퍼트가 일관된 라인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
해결책
파워 샷을 구사하는 그립으로 퍼트를 하지 말 것. 퍼트는 타격을 하는 게 아니다. 손목을 약간 아래로 기울이고, 퍼터의 그립을 손가락에서 왼손의 생명선 위로 옮긴다.
(좌)손가락으로 퍼터를 쥐었을 때는 샤프트와 팔뚝이 꺾인 상태가 된다. 손목을 이용한 스트로크가 나와서 거리 컨트롤을 하기 힘들다. (우)손목을 약간 아래쪽으로 꺾고, 퍼터의 그릴을 생명선으로 옮기면 손목과 퍼터가 일직선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연결된 상태에서는 추 동작의 퍼팅 스츠로크를 하기 쉽다.
효과
손가락으로 그립을 쥐면 손목이 자유롭게 코킹하게 되고, 이것은 스윙에 파워를 실어준다. 롱게임에서는 더 없이 좋은 방법이지만, 퍼트를 할 때는 그렇지 않다.
그린에서 과도한 파워는 화의 온상이므로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어드레스 때 손목을 아래로 기울이고 퍼터를 왼손 생명선 아래로 쥐면, 퍼터가 손목의 연장선에 놓인다.
손목의 움직임이 사라지고 보다 매끄러운 퍼팅 스트로크가 나올 것이다.
연습
손가락에 연필을 쥐고 손목과 손을 여러 방향으로 움직여보자. 아주 쉬울 것이다. 이제 위치를 생명선으로 옮겨서 손목 위로 지나게 해보자.
연필이 팔뚝과 평행이 되도록 손목을 아래로 꺾으면 손과 연필의 움직임이 제한된다. 퍼팅 스트로크를 할 때 이런 느낌을 받아야 한다.
조사 & 결과
손목의 움직임은 퍼트의 정확성을 저해한다
유연한 손목이 퍼트를 성공시킨다? 글쎄, 실제로는 꼭 그렇지 않다.
펠즈 골프연구소에서는 손목의 움직임(코킹과 회전)과 퍼트의 정확성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해봤다. 우리의 결론은 스트로크에서 ‘손목의 작용’이 클수록 퍼트의 성공 확률은 떨어졌다. 손목을 코킹하면 스트로크에 파워를 실어주기 때문에 거리 컨트롤이 어려워진다.
손목의 회전은 퍼트마다 출발하는 라인이 달라진다. 손목의 움직임이 거리와 방향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퍼팅 스트로크에서 그렇게 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퍼팅 스트로크에서 손목을 많이 사용할수록 퍼트의 성공확률은 낮아진다!
(좌) 클럽을 손가락으로 쥐면 풀스윙 때 파워를 최적화할 수 있다.
(우) 그립을 위쪽 손의 생명선으로 옮기면 보다 매끄러운 퍼팅 스트로크가 나온다.
프로 선수의 사례
옛날 옛적의 퍼팅 스트로크
벤 호건과 바이런 넬슨 시절의 필름을 보면 손목을 이용한 스트로크를 하는데, 왜 그랬을까?
이 골퍼들은 스팀프미터로 5~7피트의 그린에서 퍼트를 했다. 볼을 홀까지 보내려면 손목의 파워가 필요했던 것이다. 요즘 토너먼트의 그린 속도는 10~12피트이기 때문에 파워보다는 정확한 감각이 요구된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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