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동부 센터 김주성 “NBA 드림”
외국인 선수들 덕분에 1년만에 NBA 바닥에서 플레이오프 팀으로 급성장한 토론토 랩터스가 한국으로도 손을 뻗쳤다. 한국 프로농구 최고의 ‘빅맨’ 김주성(27·원주 동부)에게도 입단 테스트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프로농구 선수가 NBA 구단으로부터 입단 테스트를 받는 것은 김주성이 처음이다.
김주성은 19일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 20일부터 3일간 벌어지는 랩터스의 프리에이전트 트라이아웃 캠프에 참여할 예정이다.
랩터스는 올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탑10’ 지명이 예상되는 중국 국가대표 이젠롄(20)이 한국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뛰는 비디오를 분석하다가 김주성이 눈에 띈 것으로 알려졌다.
랩터스는 2년 전만 해도 27승55패로 NBA 바닥을 훔쳤던 팀이다. 그러나 그 대가로 얻은 전체 1번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으로 이탈리안 포워드 안드레아 바르냐니(게임당 11.6득점 3.9리바운드)를 뽑고 스페인 대표팀에서 데려온 포인트가드 호세 컬데론(13점 5.3어시스트)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단숨에 애틀랜틱 디비전 정상으로 뛰어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47승25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의 3번 시드로 당당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랩터스는 스페인 출신 포워드 호르헤 가르바호사(8.5점 4.9리바운드), 슬로베니아 출신 7피트 장신 센터 라드쇼 네스트로비치오와 6피트 10인치 슬로베니아 포워드 유로스 슬로카도 있는데다 최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2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영입한 아르헨티나 출신 수비전문 가드 카를로스 델피노까지 합치면 팀의 절반이 외국인이다.
하지만 김주성이 정작 랩터스에 입단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한국의 넘버원 센터지만 키가 6피트9인치밖에 안 되면 미국에서는 포워드로 뛰어야 하는데 한국에서 골밑에만 박아두니 장거리 슛을 못 쏘는 등 포워드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주성은 체중이 98kg으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삐쩍 마른 포워드 테이션 프린스보다 가볍다.
프린스는 최소한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를 막는 스피드를 지니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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