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갤러리아마켓을 찾은 한인이 33년 역사를 지닌 오리온 초코파이를 구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인기 여전하네요”
‘하이트, 참이슬, 신라면, 새우깡…’
모두 한국에서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면 장수하는 아이템이다. 이들 장수 제품들은 미 시장에서도 한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하이트맥주는 전체 누적판매량 200억병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93년 한국에서 출시된 하이트맥주는 곧바로 미국에 상륙한 뒤 한국산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많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트맥주 측은 “비열처리 100% 암반수로 한인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한국인의 구강구조에 맞춘 하마캔 등 개발 노력이 오늘날의 인기 유지비결”이라며 “현재 미주한인 맥주시장의 80%의 마켓 셰어를 예상 한다”고 말했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미 시장내 약 480만병이 판매됐으며 이를 한국 외교통상부의 남가주 한인 성인 인구 추정치 30만명을 기준으로 나누면 1인당 16병을 소비한 꼴이다.
한국에서 인스턴트 라면업계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농심 ‘신라면’ 역시 미 시장에서 판매중인 30여종의 라면 중 압도적인 판매 우위를 지키고 있다. 86년 출시 이후 100억봉지의 판매고를 올린 신라면은 지난해 미국에서 약 1,700만달러(3,460만봉지)의 매출을 기록하는 인기를 누렸다.
농심 이용훈 영업총괄 과장은 “그동안 로컬과 한국 브랜드들의 도전을 받았지만 신라면의 벽은 넘지 못했다”며 “특히 2005년 미 공장 신설로 현지 생산에서 나오는 제품의 신선함과 물류기간 단축 등의 장점을 살린 차별화된 제품공급으로 판매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의 또 다른 장수 제품인 ‘새우깡’도 71년 첫 출시 이후 미 시장에는 80년대 초반 출시되어 지난해 1,290만 봉지(약 480만달러)가 고객들의 손을 찾아갔다.
74년 탄생한 오리온 초코파이도 미 시장에서 한인은 물론 비한인 마켓에서도 확고한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연간 약 56만개(약 70만달러)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구를 98바퀴나 돌 수 있는 만큼의 수치이다.
진로의 참이슬은 98년 출시 이후 7년7개월 동안 100억병의 판매고를 올렸고 미 시장 진출은 99년 6월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2,640만병의 누적판매를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밖에도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44년간 152억병, 롯데칠성의 칠성사이다는 50년간 100억병을 판매하며 오랜 역사와 생명력을 지닌 스테디셀러로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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