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홈런킹 도전 SF 배리 본즈
올해 홈런킹 도전 NY A-로드리게스
자이언츠-양키스 주말 SF 3연전 시선집중
서부의 사나이(배리 본즈, SF자이언츠)는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킹을 거의 맡아놨다. 동부의 사나이(알렉스 로드리게스, NY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올해 홈런킹을 거의 맡아놨다.
본즈와 A-로드.
메이저리그를 주름잡는 두 사나이가 이번 주말 샌프란시스코에서 신나고 가공할 ‘포의 전쟁’을 벌인다. 자이언츠-양키스의 인터리그 3연전이 금요일(22일부터) 일요일(24일)까지 이어진다.
살아있는 전설 행크 아론의 개인통산 ML 최다홈런기록(755개)에 도전중인 본즈는 상대투수들의 극심한 견제 속에서도 올해 홈런 14개를 추가, ML 데뷔 이후 통산 748호를 기록했다(이하 22일 경기결과 제외). 30년 넘은 아론 기록과는 불과 7개 차이. 거기서 하나만 더 보태면 통산 왕대포 왕관은 본즈에게 넘어간다. 현재의 추세라면 올해 34개를 칠 수 있다는 계산이어서 관심은 신기록 여부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에 모아져 있다.
ML 통산 최고몸값(10년 2억5,000만달러)을 자랑하는 A-로드의 07시즌 방망이 농사는 눈부시다. 21일까지 70경기에 출전해 260타석 82안타로 타율 3할1푼5리. 82안타 가운데 홈런이 무려 27개로 이날 현재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현재의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정규시즌에 60개 안팎 왕대포를 쏘아 홈런킹 왕관을 차지할 공산이 크다.
두 사나이가 그동안 쏘아올린 홈런포를 모두 합치면 무려 1,239개. 둘의 올해 몸값만 합쳐도 4,000만달러가 넘어 가난한 팀 전체 연봉에 맞멎거나 웃돌 정도다. 그렇다고 두 수퍼스타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 자이언츠-양키스 3연전의 모든 것은 아니다. 두 팀 모두 올스타 브레익을 앞둔 이번 주말에 뭔가 보여줘야 할 절박한 사정이 있다. 자이언츠(30승41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조 꼴찌에서 헤어날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더욱이 최근 7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하지 않으면 가을 풍년을 기약할 수 없다. 죽을 쑨 것은 양키스도 마찬가지다. 전통의 명문구단이란 칭호가 부끄럽게 35승3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조에서 숙명의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46승25패)에 10.5게임 차이로 뒤처져 있다.
자이언츠의 홈경기 전적이 16승17패, 양키스의 원정경기 전적이 15승21패다. 세 경기 모두 ESPN 또는 FOX TV(23일 경기는 동시중계)로 생중계된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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