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우리가 빨리 죽기만을 바라고 있고, 한국정부는 쉬쉬하며 이 문제가 확대되기를 바라지 않고, 정치가들은 관심도 두지 않는다.” 지금 88세의 황금주 할머니가 1992년 11월26일 워싱턴지역 최초의 정신대 피해자 간증 자리에서 하신 말씀이다. 당시 73세의 황 할머니의 목소리는 워싱턴 한인교회의 예배실을 찌렁찌렁 울리고도 남았었다.
26일 정신대법안 상정을 공지한 랜토스 위원장의 약속에 때맞춰 지난 주 일본의 정치인 45명과 교수, 정치평론가, 언론인 등이 공동으로 낸 워싱턴포스트의 한 전면광고로 잠시 워싱턴이 들썩했다. 손바닥 하나로 하늘을 가려보려는 헛수고에 불과하다. 자신들의 하늘만을 가릴 뿐 정작 다른 이들은 온 하늘을 보고 있으니 광대놀음일 수밖에 없다.
정신대 할머니들 모두의 소원은 죽기 전에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죄를 받고 억울하고 비참한 자신들의 과거의 실상이 제대로 알려져 명예 회복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뿐이다. 연방 하원이 하루 속히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일본의 진정한 사과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이문형 / 정신대 결의안 범대위 공동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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