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 산마테오 카운티 가주내 최고 소득
중산층 소득증가는 2% 그쳐, 소득격차 증가추세
실리콘밸리 부자들의 소득이 더 높아졌다. 산호세 머큐리뉴스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부자들의 소득이 닷컴붐 당시의 기록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내 소득격차가 벌어지고 극소수의 엘리트들에게만 부가 집중되는 현상이 지난 50년을 통틀어 최고조에 달했으며, 특히 이러한 현상이 실리콘밸리에서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 소득세 통계에 따르면 산타클라라 카운티 최고 부자들의 평균 연소득은 2005년 470만달러로,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더라도 2000년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기서 부자들이란 연소득이 100만달러 이상인 사람들을 뜻하며, 산타클라라 카운티 외에 산마테오 카운티 부자들의 평균 연소득도 500만달러를 넘었다.
LA카운티와 마린카운티에서도 연 100만달러 이상 버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지만 이지역 부자 평균소득은 각각 370만달러, 330만달러로 산타클라라 및 산마테오 카운티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캘리포니아주를 통틀어 부자들의 소득증가도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경우 10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의 평균소득 증가율은 2004년에서 2005년 38%가 늘었다.
이런 추세에도 실리콘밸리의 중산층은 여전히 소득이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이지역 중간소득은 2004년에서 2005년 겨우 2%만 증가했다.
칼트레인을 운전하는 테렌스 딕스(35)씨는 중산층으로서 생활비를 맞추는 것이 빠듯하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로 6년전 이사온 그는 “이곳은 중산층이 살기 힘들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정말 좋은 곳이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다른 카운티가 더 편할 것”이라 덧붙였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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